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온 참가자들의 점수가 식단을 바꾼 뒤 평균 21.6점에서 8.05점으로 낮아졌습니다. 약물이나 심리치료를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식탁 위의 변화가 어떤 차이를 만든 걸까요?
미국 UCSF 연구진은 우울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4주간 소규모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은 평소 식단을 유지하고, 다른 그룹은 과자·핫도그와 같은 초가공식품을 줄였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약물과 심리치료, 운동·수면 습관을 바꾸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을 줄인 그룹의 우울증 점수는 약 63% 낮아졌고, 불안 점수도 평균 9.35점에서 4.63점으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평소 식단을 유지한 그룹에서는 비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이 장의 보호막과 염증 반응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정신건강과도 관련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참가자가 20명인 소규모 연구이므로, 식단 변화만으로 우울증이 개선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과자·핫도그 줄였더니 우울증 개선이라는 결과는 식습관이 치료에 보탬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근거입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면 임의로 약이나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식단 변화도 의료진과 상의해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자·핫도그 줄였더니 우울증 개선, 식단은 치료와 함께 살펴볼 단서
불안 점수도 약 50% 낮아졌다는 결과는 눈길을 끕니다. 초가공식품을 줄인 그룹에서 우울증 점수는 평균 21.6점에서 8.05점으로, 불안 점수는 9.35점에서 4.63점으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평소 식단을 유지한 그룹에서는 비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참여자가 20명뿐이었고, 식단을 바꾼 기간도 4주였습니다. 따라서 과자나 핫도그를 줄이면 누구나 우울증이 나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습관 변화가 증상 개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결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식단 개선은 약물치료나 심리치료를 대신하기보다 기존 치료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생활습관의 한 부분입니다. 초가공식품을 한꺼번에 끊기보다는 식사에서 조금씩 줄이고, 균형 잡힌 식품으로 바꿔보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치료 중이라면 식단 변화만으로 약을 중단하거나 치료를 미루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928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