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에게 지급된 성과급이 월급통장에 머물지 않고 지역 소비 현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종사자 거주 비중이 높은 경기 이천·화성, 충북 청주의 월별 소비는 성과급 지급이 시작된 2025년 1월 이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이들 지역 주민의 소비 증가액은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현재와 같은 소비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말에는 약 1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2025~2026년 연평균 소비 증가액은 약 8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민간소비 증가액의 약 2%에 해당합니다.
성과급이 실제 소비로 이어진 비율인 소비파급률은 2025년 27%, 올해 21%로 추정됐습니다. 소비는 자동차와 백화점 같은 고가 재량재에 먼저 집중됐지만, 향후 음식점·여가·교육 등 서비스 분야로 확산될지가 지역 경제의 추가 성장 여부를 가를 변수입니다.
지역별 차이도 뚜렷했습니다.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하면 청주 거주 근로자의 지역 내 소비 증가가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이천에서는 수도권 인근 주택 구매 등으로 소득이 빠져나간 반면, 청주에서는 지역 내 주택 구매와 소비로 이어진 비중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 규모가 내년에 올해보다 약 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소비 효과가 내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0.08~0.12% 높이고, 성장률을 0.06~0.09%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성과급이 기업 내부의 보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매출과 고용, 서비스업 소득으로 이어진다면 ‘소비→소득→소비’의 선순환도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훈풍과 한은 삼성·SK 성과급, 내년 성장률 최대 0.09%P 견인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가 올해보다 약 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성과급이 소비로 이어질 경우 내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0.08~0.12% 높이고, 성장률을 최대 0.09%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미 반도체 종사자가 많이 거주하는 경기 이천·화성, 충북 청주에서는 성과급 지급 이후 월별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높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늘어난 소비액은 약 1조1000억 원에 달했으며, 연말에는 1조7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성과급이 모두 경제 전반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소비 증가는 자동차와 백화점 등 고가 재량재에 집중돼 있어, 서비스업의 소득 증가로 연결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의 효과가 일회성 소비에 그치지 않으려면 신규 고용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신규 근로자가 늘어나면 임금소득이 새로운 소비를 만들고, 다시 서비스업과 지역 상권의 매출 및 고용을 늘리는 ‘소비→소득→소비’ 선순환이 가능해집니다. 반도체 산업의 낮은 고용 유발 효과를 넘어 생산능력 확충이 실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지가 내년 성장률을 좌우할 핵심 변수입니다.
결국 한은 삼성·SK 성과급이 내년 성장률 최대 0.09%포인트를 견인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그 효과의 지속성과 규모는 성과급이 어디에 쓰이고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313261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