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불과 며칠 앞둔 31일, 고려아연 주가는 장 초반 크게 흔들렸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1만3000원, 8.22% 하락한 126만2000원에 거래됐습니다. 단순한 주가 조정을 넘어,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시장의 긴장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임시주총의 핵심 안건은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입니다. 고려아연 측과 최대주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각각 후보를 추천하며 이사회 주도권을 놓고 표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사회는 고려아연 측 9명과 영풍·MBK 측 5명으로 구성돼 있어, 선임 결과에 따라 향후 이사회 구도와 경영권 분쟁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양측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풍·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투자한 비상장 회사에 투자사 펀드 자금 일부가 투입됐다며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했고, 고려아연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처럼 지배구조와 자금 운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임시주총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임시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낸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8곳 가운데 7곳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실제 결과는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와 현장 표결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9월 9일 임시주총이 경영권 분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감사위원 선임이 바꿀 이사회 권력지도: 경영권 표대결 앞둔 고려아연, 임시주총 앞두고 8%대 급락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핵심은 독립이사 한 자리입니다. 그러나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 이사회 내 세력 균형과 향후 경영권 분쟁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9명과 영풍·MBK파트너스 측 5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반 독립이사 4석은 양측이 2석씩 나눠 가진 상황입니다.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경우, 이사회 구도는 최 회장 측 12명, 영풍·MBK 측 7명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이사 한 명을 추가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감사위원은 회사의 회계와 업무 집행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 만큼, 이사회에 대한 견제와 감독의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주요 안건 심의와 주주 권리 보호를 둘러싼 양측의 영향력이 더욱 선명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결권 자문사 지지, 표심의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
이번 임시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낸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8곳 가운데 7곳이 고려아연 측 백인규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자문사의 분석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지지는 고려아연 측에 우호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문사의 권고가 실제 주주 의결 결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풍·MBK 연합 역시 의결권 확보와 주주 설득에 나서고 있어, 최종 결과는 양측의 지분 구성과 주주들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9월 9일 임시주총은 감사위원 선임을 넘어 이사회 주도권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경영권 표대결 앞둔 고려아연, 임시주총 앞두고 8%대 급락한 주가 흐름 역시 투자자들이 이사회 재편 가능성과 경영권 불확실성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40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