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행 어디서 찾나 봤더니…20대는 SNS, 50대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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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누군가는 SNS에서 본 짧은 영상 하나로 새로운 유행을 발견하고, 누군가는 TV 뉴스나 포털 기사에서 처음 접합니다. 같은 트렌드라도 세대에 따라 출발점이 전혀 다른 셈입니다.

피앰아이의 ‘2026 트렌드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대가 새로운 유행을 처음 접하는 경로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유튜브(64.0%)와 SNS(58.8%)였습니다. 반면 50대에서는 SNS 응답이 26.4%로 낮아졌고, TV·방송(42.4%)과 포털(32.0%)을 통해 트렌드를 접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20대에게 유행은 ‘반복해서 보이는 콘텐츠’

20대는 짧은 영상과 피드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며 유행을 감지합니다. SNS에서 특정 패션이나 음식, 장소가 반복해서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요즘 인기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됩니다.

실제로 20대의 53.6%는 SNS에서 자주 보일 때 해당 대상을 유행으로 판단한다고 답했습니다. 콘텐츠의 확산 속도와 노출 빈도가 트렌드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유튜브 역시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상위 채널로 꼽혀, 세대를 연결하는 공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50대에게 유행은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현상’

50대는 SNS의 개별 게시물보다 TV·방송이나 포털처럼 정보를 선별하고 정리해 전달하는 채널을 통해 유행을 확인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뉴스와 방송에서 자주 다뤄지거나, 포털의 주요 기사로 소개될 때 비로소 사회적으로 검증된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뉴스·방송에서 자주 다뤄질 때 유행이라고 판단한다’는 응답은 20대 21.2%에서 50대 46.4%로 높아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거나 이용할 때 유행으로 본다는 응답도 50대에서 42.8%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화면에서 먼저 확산되는 트렌드와 주변 대화와 매스미디어를 통해 확인되는 트렌드가 대비됩니다.

결국 ‘유행 어디서 찾나 봤더니…20대는 SNS, 50대는 TV’라는 결과는 한 세대가 트렌드에 더 민감하다는 뜻이라기보다, 유행을 발견하고 신뢰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20대에게는 빠른 노출과 공유가 중요하고, 50대에게는 방송·포털의 반복적인 보도와 주변의 실제 경험이 중요한 신호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관심은 소비로 이어질까…세대별 트렌드 격차의 진짜 의미 | 유행 어디서 찾나 봤더니…20대는 SNS, 50대는 TV

20대의 절반 이상이 새로운 유행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로 직접 이용하거나 경험해본 비율은 41.2%에 머물렀습니다. 관심이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트렌드를 지켜보면서도 가격, 필요성, 신뢰도 같은 현실적인 조건을 따져본 뒤 선택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셈입니다.

관심과 경험 사이에 생긴 세대별 간극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대가 51.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30대 47.2%, 40대 41.6%, 50대 34.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 비율은 20대 41.2%, 30대 34.8%, 40대 29.6%, 50대 18.8%로 모두 관심도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50대는 관심도와 경험률의 차이가 16.0%포인트로, 20대의 10.0%포인트보다 컸습니다. 유행을 알고는 있지만 직접 따라가거나 구매하는 단계에서는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행을 덜 좇아도 소비에는 영향을 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실제 소비의 관계가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를 때 ‘요즘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전체의 46.9%에 달했습니다.

20대는 52.0%로 가장 높았지만, 50대도 44.4%를 기록했습니다.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경험하지 않는 세대에서도 유행이 구매 판단의 참고 요소로 작용한 것입니다.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더라도 주변의 평가나 방송 보도, 브랜드의 인지도 등을 통해 형성된 유행의 이미지가 소비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세대별 차이는 누가 유행에 더 민감한가보다 어떤 경로로 유행을 접하고, 무엇을 신뢰해 구매를 결정하는가에 가깝습니다. 20대에게는 SNS와 유튜브의 반복 노출이 관심과 구매를 자극한다면, 50대에게는 TV·방송과 포털,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이 더 설득력 있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라면 하나의 메시지를 모든 채널에 똑같이 전달하기보다, 세대별 접점과 판단 기준에 맞춰 접근해야 합니다. 트렌드는 SNS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소비로 이어지는 길은 세대마다 다르게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313564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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