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짜리 샤넬백과 롤렉스 시계, 까르띠에 주얼리가 모두 190만원에 올라왔다면 누구라도 ‘득템’부터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당근에 표시된 이 가격은 실제 판매가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근 바로구매의 결제 한도에 맞춘 숫자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당근의 안심결제는 수수료를 제외하고 한 번에 최대 190만원까지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일부 판매자는 이 한도를 이용해 실제로는 1000만원인 샤넬백을 190만원으로 등록한 뒤, 나머지 810만원을 계좌이체로 따로 요구합니다. 수천만원대 롤렉스 시계와 까르띠에 제품도 같은 방식으로 거래되는 사례가 확인됩니다.
문제는 플랫폼 밖에서 주고받은 차액입니다. 구매자가 190만원만 당근 안심결제로 결제했다면, 당근이 거래 과정에서 확인하고 보호할 수 있는 금액도 원칙적으로 190만원에 한정됩니다. 판매자가 물품을 보내지 않거나 가품을 보내더라도 별도로 송금한 금액까지 보상받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게시글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다르거나, 차액을 개인 계좌로 보내 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거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당근 역시 등록 가격과 실제 판매가가 다른 게시글을 정상 거래로 인정하지 않고, 경고와 미노출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90만원 명품’이라는 문구가 보일수록 횡재가 아니라 거래 구조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안심결제 밖으로 빠져나간 810만원, 샤넬백도 롤렉스 시계도 190만원?…횡재인 줄 알았더니
1000만원짜리 샤넬 가방을 당근에 190만원으로 등록하고, 나머지 810만원을 계좌이체로 받는 거래가 있습니다. 화면만 보면 파격적인 할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근의 바로구매 한도를 우회한 방식입니다.
문제는 거래에 이상이 생겼을 때 드러납니다. 구매자가 190만원만 당근 안심결제로 결제하고 810만원을 판매자 계좌로 따로 보냈다면, 플랫폼이 정상 거래로 확인할 수 있는 금액은 190만원뿐입니다. 판매자가 물품을 보내지 않거나 가품을 배송한 뒤 연락을 끊더라도, 계좌이체한 차액까지 당근의 거래 보호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당근의 안심결제는 구매자가 결제한 돈을 플랫폼이 보관했다가 구매확정 이후 판매자에게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면 결제 내역과 배송 상황을 바탕으로 취소나 환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밖에서 오간 금액은 이 안전장치에서 빠집니다.
중고거래 사기는 2024년 1~10월에만 8만1252건 발생했습니다. 월평균 8000건이 넘는 규모입니다. 특히 샤넬 가방, 롤렉스 시계, 까르띠에 주얼리처럼 가격이 높은 상품은 피해액도 커질 수 있어 ‘190만원’이라는 표시만 보고 서둘러 결제해서는 안 됩니다.
구매자가 확인해야 할 안전 거래 기준
- 게시글의 등록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같은지 확인하기
- “차액은 계좌이체” 또는 “별도 입금”을 요구하면 거래 중단하기
- 플랫폼이 제공하는 안심결제 금액만으로 거래하기
- 판매자와 주고받은 대화, 상품 설명, 결제 내역을 보관하기
- 명품은 정품 여부와 구성품, 구매 영수증 등을 별도로 확인하기
당근은 등록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다른 게시글에 경고를 안내하고, 확인된 게시글을 미노출 처리하는 등 대응하고 있습니다. 탐지와 신고 기능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차액 입금을 결정하는 순간 거래 보호의 범위가 좁아지는 만큼, ‘플랫폼 밖 결제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가장 확실한 안전 기준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066544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