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정물들은 단순한 대상일 뿐일까요? 아니면 그 너머에 숨겨진 깊은 역사와 개인의 기억을 담고 있을까요?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진동하는 사물들’ 전시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놀라운 해답을 선사합니다.
이 전시는 사물에 담긴 시간과 기억,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현대 사진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특히, AI는 상상도 못하는 사물의 기억을 담다라는 주제로,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도 작가들의 고유한 시선과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전시를 통해 우리는 평범한 일상 속 사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고, 어떻게 역사를 간직하며 우리와 교감하는지 재발견하게 됩니다.
구본창을 비롯한 9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정물 사진이 갖는 예술적 가치는, 오래전부터 예술가와 사진가들 사이에서 실험과 탐구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이번 전시는 그 역사를 현대 감각과 결합하여 새로운 정물 작품의 생동감을 보여줍니다. 특히, 검프린트 기법이나 포커스 스태킹 같은 전통적 사진 기법을 활용하여 사물의 텍스처와 깊이를 강조하는 작품들은 AI나 디지털 조작이 주도하는 시대에도 그 본질과 수공의 흔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이 전시는 단순히 사물을 보여주는 것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시간이 축적된 사물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기억과 감정을 통해 삶과 죽음, 존재라는 근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이 작업들은, AI가 만들어내는 가상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인간의 감성으로 채워진 진정한 의미를 탐구합니다.
사물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그것이 전달하는 깊은 의미에 관심 있다면,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마세요. 정물 속에 깃든 시간과 기억, 그리고 인간의 내면이 교차하는 이 특별한 공간에서, 여러분도 ‘상상도 못하는’ 사물의 세계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인공지능을 넘어, 인간의 시선으로 빚어낸 예술: AI는 상상도 못하는 사물의 기억을 담다
오늘날 우리는 AI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일부 작가들은 AI 기술 대신, 전통적인 사진기법과 자신만의 독창적 관점에 집중하는 걸까요?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진동하는 사물들’ 전시는 바로 그 해답을 보여줍니다.
이 특별한 전시에는 9명의 작가들이 인간의 감각과 수작업을 통해 사물 속에 깃든 시간과 기억을 포착합니다. 구본창, 정희승, 조성연, 김수강 등 독보적인 사진가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며,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의 시각을 선보입니다. 예를 들어, 김수강은 19세기 후반 개발된 검프린트 기법을 활용하여, 평범한 돌이나 유리병에 깊이와 질감을 더했습니다. 또 정정호는 자신의 삶과 전쟁 경험을 반영한 사물 작업을 통해, 죽음과 삶의 의미를 심도 있게 묻고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AI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작가 자신의 감각과 전통 기법에 충실한 작품들입니다. 포커스 스태킹이나 수작업 인쇄 기법 등, 각기 다른 방법으로 사물의 숨겨진 내면을 끌어내어 보여줍니다. 조선희 작가는 사람의 얼굴처럼 사물을 주체로 바라보며, 원근감을 배제한 1대 1 비율 작업으로 사물의 본질을 포착합니다.
이처럼 이 전시는 AI는 상상도 못하는 사물의 기억을 담아내는 인간의 장인정신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AI 기술이 이미지의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오히려 전통적 기법과 독창적인 시선이 더욱 빛나는 순간입니다.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에, 인간만의 감성과 손길이 만든 예술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전시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61726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