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스코텍, 항암제 내성 잡는 AI 플랫폼 리벤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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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항암제가 처음에는 분명한 효과를 보였는데, 어느 순간 암세포가 다시 증식하기 시작한다면 치료의 진짜 적은 암 자체가 아니라 ‘내성’일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약물에 적응해 살아남는 순간, 기존 치료법은 더 이상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스코텍은 이 문제를 새로운 치료 대상으로 보고, 항암제 내성의 발생 과정을 추적하는 AI 기반 플랫폼 구축에 나섰습니다. 지난 5월 연구소 내 기반기술팀을 신설한 데 이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기술개발 플랫폼을 이끌었던 레지스 그레일 박사를 영입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암세포가 약물을 피하는 순간을 포착하다

오스코텍이 개발 중인 플랫폼의 이름은 리벤델(RIVENDELL)입니다. 리벤델은 암세포가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갖게 되는 과정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세포 이미지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존에는 치료 전후의 결과를 비교해 내성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리벤델은 암세포가 변화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둡니다. 어떤 세포가 먼저 살아남는지, 세포의 특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내성이 형성되기 전 어떤 신호가 나타나는지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내성이 이미 자리 잡은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성이 발생하기 직전의 취약한 지점을 찾아내는 접근입니다.

AI 분석과 고속 스크리닝으로 내성 표적 발굴

리벤델에서 얻은 세포 이미지는 고속·고내용 스크리닝(HTS·HCS)에 활용됩니다. 다양한 약물과 조건을 빠르게 시험하면서 항암제 내성과 관련된 핵심 타깃을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오스코텍은 이렇게 발굴한 타깃을 바탕으로 기존 표준치료법(SoC)과 병용할 수 있는 항내성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약물뿐 아니라, 암세포가 치료를 피하는 능력을 차단하는 약물을 함께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리벤델의 데이터는 암종(Tumor), 치료법(Therapy), 내성 타깃(Target of resistance)을 연결한 3차원 지도 ‘T3’ 구축에도 활용됩니다. 어떤 암종에서 어떤 치료를 시행했을 때 특정 내성 경로가 나타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료 조합과 타깃 선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결국 리벤델의 핵심은 내성을 단순한 치료 실패가 아니라, 관찰하고 예측하며 개입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과정으로 전환하는 데 있습니다. 보이지 않던 암세포의 생존 전략을 실시간 데이터로 해석할 수 있다면, 항암 치료의 다음 단계는 암을 없애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암이 다시 살아나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오스코텍, 항암제 내성 잡는 AI 플랫폼 리벤델’ 구축이 그리는 내성 지도

암종, 치료법, 내성 타깃을 하나의 지도 위에 겹쳐 놓는다면 신약 개발의 방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오스코텍이 구축 중인 항암제 내성 잡는 AI 플랫폼 리벤델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연구 기반입니다.

단일세포에서 포착하는 내성의 순간

리벤델은 암세포가 기존 항암제에 적응하고 내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합니다. 세포 이미지와 변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내성이 발생하는 단계와 그 과정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신호를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연구가 치료 전후의 결과를 비교하는 데 집중했다면, 리벤델은 내성이 형성되는 중간 과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완전히 내성을 갖기 전에 개입할 수 있는 표적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T3 지도로 연결되는 데이터

리벤델에서 축적한 데이터는 암종(Tumor), 치료법(Therapy), 내성 타깃(Target of resistance)을 연결하는 ‘3차원 지도 T3’ 구축에 활용됩니다. 같은 암종이라도 어떤 표준치료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성 경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 요소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지도는 특정 암과 치료 조합에서 어떤 표적을 억제해야 내성 발생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표적을 찾는 것을 넘어, 어떤 환자와 어떤 치료 환경에 적용할 후보물질인지까지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AI와 스크리닝의 결합이 만드는 효율성

리벤델은 AI 이미지 분석 결과를 고속·고내용 스크리닝(HTS·HCS)에 적용해 내성 관련 후보물질을 빠르게 선별할 계획입니다. 오스코텍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 표준치료법과 병용할 수 있는 항내성항암제 후보를 발굴하려 합니다.

이 접근법이 자리 잡으면 신약 개발 초기에 내성 가능성이 낮은 물질을 골라내고, 유망한 표적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사용 중인 약물의 작용 범위를 다시 분석해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신약 재창출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플랫폼에서 확인된 표적과 후보물질이 실제 치료 효과로 이어지려면 후속 검증과 임상시험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내성을 치료 이후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처음부터 관리해야 할 개발 목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리벤델은 항암제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25108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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