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금 면제에 5년 비자까지…금융패권 다투는 홍콩·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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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홍콩 센트럴의 최고급 오피스에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속속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홍콩은 펀드 수익과 성과보수의 세금 부담을 낮추려 하고, 싱가포르는 면세 제도와 5년짜리 비자로 맞섭니다. 두 도시는 왜 세금을 덜 걷는 선택을 하면서까지 금융회사 유치에 나섰을까요?

답은 한 회사가 옮겨올 때 따라오는 산업 생태계에 있습니다. 운용사와 펀드 매니저가 자리 잡으면 법률·회계·감사·수탁 같은 금융 서비스 수요도 함께 늘어납니다. 직원과 가족의 소비가 지역 경제에 더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당장의 세수보다 장기적인 일자리와 사업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홍콩은 펀드에 적용하던 세제 혜택을 헤지펀드 등으로 넓히고, 투자 수익과 성과보수의 면세 요건도 완화하려 합니다. 제인스트리트와 포인트72 등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사무실을 확장하는 가운데, 홍콩 센트럴의 A급 오피스 공실률도 낮아졌습니다. 세제 개편이 금융회사의 입지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배경입니다.

싱가포르 역시 적격 펀드 운용에서 발생하는 성과 연동 보수에 면세 혜택을 마련하고, 헤지펀드 투자 프로그램과 투자운용 전문가를 위한 5년짜리 원패스 비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금뿐 아니라 핵심 인재가 실제로 와서 일하고 머물 수 있는 조건까지 갖추려는 것입니다.

양측의 목표는 단순히 금융회사 주소지를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 연결된 자본시장과 역외 위안화 거래에서, 싱가포르는 외환·원자재 거래와 글로벌 자산관리에서 강점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 도시가 세제와 비자, 금융 인프라를 함께 내세우는 이유도 각자의 경쟁력을 더 큰 금융 생태계로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세금 면제에 5년 비자까지…금융패권 다투는 홍콩·싱가포르의 경쟁은 세수를 포기하는 단기 정책이라기보다, 자본과 인재를 붙잡아 금융 서비스 산업 전반의 성장을 끌어내려는 장기 투자에 가깝습니다. 글로벌 운용사들이 두 도시에 동시에 거점을 두려는 움직임은 이 경쟁이 한쪽의 승리로 끝나기보다 아시아 금융 지형을 함께 바꿀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세금 면제에 5년 비자까지…금융패권 다투는 홍콩·싱가포르, 승부는 세제 너머에서 갈린다

운용사 한 곳이 도시를 옮기면 매니저만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법률·회계·감사·수탁업 등 금융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수요가 생깁니다. 홍콩과 싱가포르가 세금 감면에 더해 인재 유치와 금융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두 도시의 강점은 다릅니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 연결된 자본시장과 역외 위안화 거래를 내세웁니다. 싱가포르는 외환·원자재 거래와 글로벌 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역량에서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한쪽이 모든 분야에서 앞선다기보다, 운용사마다 필요한 거점이 달라질 수 있는 구도입니다.

경쟁은 금 보관과 거래 인프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이 금 보관 지역을 다변화하려는 흐름에 두 도시가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는 5년짜리 원패스 비자에 투자운용 전문가 부문을 추가할 계획이고, 홍콩은 펀드 투자 수익과 성과보수에 대한 세제 혜택을 넓히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승자는 한 도시로 정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운용사 가운데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동시에 거점을 두려는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세제 혜택이 유치의 출발점이라면, 인재와 서비스업, 금 보관 인프라까지 갖춘 금융 생태계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를 변수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106183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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