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모든 것이 AI인 시대, 생존의 조건은 인재…교수·CEO도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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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이 서울의 한 행사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역대 최다인 6419명, 현장에서 쏟아진 질문 407건. CEO와 교수는 물론 직장인과 학생까지, 이들이 찾으려 한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지난 4~5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6’에는 세계 19개국에서 온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24개 세션에서 88명의 연사가 나눈 주제는 ‘EVERYTHING AI, 지속가능을 위한 길’. 기술의 발전을 따라잡는 방법뿐 아니라, AI 시대에 사람은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는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참가자들이 주목한 건 AI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생성형 AI가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수록 사람의 전문성을 어떻게 키울지, 정보가 넘치는 환경에서 믿을 만한 통찰을 어떻게 가려낼지가 중요한 질문으로 떠올랐습니다. 결국 AI 혁신의 성패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고 방향을 정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고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AI가 인간을 대체할지 걱정하던 한 중학생은 강연을 통해 창의성, 협업 능력, 도전정신처럼 사람에게 중요한 강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무엇을 위해 기술을 쓸지 고민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6419명이 찾은 것은 AI의 미래를 예측하는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변화 속에서 사람의 역량을 어떻게 키우고, 기술과 함께 어떤 삶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실마리였습니다. 모든 것이 AI인 시대에도 생존의 조건은 결국 인재라는 메시지가 행사장을 채웠습니다.

기술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 모든 것이 AI인 시대, 생존의 조건은 인재…교수·CEO도 열공

‘아틀라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플레이터 전 보스턴다이내믹스 CEO의 강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520석 규모의 강연장에 좌석을 더 마련했지만, 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중은 복도에 서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기술의 최전선에 선 인물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열기는 AI 시대의 변화를 향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포럼에서 나온 메시지는 기술의 속도만큼이나 분명했습니다. AI를 무엇에, 어떤 방향으로 쓸지 결정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보만 스님은 AI를 날카로운 칼에 비유했습니다. 칼이 유용한 도구가 될지 위험한 무기가 될지는 칼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쥔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키워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요?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은 도전정신과 창의성, 협업 능력은 여전히 인간이 강점을 지닌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단편적인 지식을 익히는 데 그치기보다,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경험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통찰도 나왔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AI인 시대, 생존의 조건은 인재라는 말은 기술을 외면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목적에 맞게 활용하며, 그 결과에 책임질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AI가 일을 바꾸는 지금, 기업과 학교가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도입할 기술만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1061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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