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임상 1상 단계에서 기술수출된 희귀비만 신약 후보물질 비바멜라곤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앞두고 계약 규모를 크게 키웠습니다. 기존 3억500만 달러에서 8억5500만 달러로 확대된 배경에는 어떤 가능성이 있었을까요?
비바멜라곤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경구용 MC4R 작용제입니다. 시상하부 비만 등 희귀비만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리듬 파마슈티컬스가 시상하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습니다. 회사 측은 앞선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약 개정으로 LG화학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3억5000만 달러, 약 4700억 원의 추가 선급금을 받게 됩니다. 개발·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 규모도 기존보다 2억 달러 늘었고, 달성 기준은 완화됐습니다. 비바멜라곤의 임상 진전과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양사의 기대가 계약 조건에 반영된 셈입니다.
임상 1상 단계에서 시작한 기술수출 계약이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1조 원대 규모로 커졌다는 점은 눈에 띕니다. 다만 실제 가치는 앞으로의 임상 결과와 개발·허가 진행에 달려 있습니다. 비바멜라곤이 희귀비만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지, 글로벌 임상 3상이 중요한 다음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LG화학, 희귀비만 신약 기술수출 계약 규모 확대 … 선급금 4700억 추가 확보: 환자에게 닿기까지 남은 과제
LG화학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가 선급금 3억5000만 달러, 약 4700억 원을 받습니다. 계약 총액은 기존 3억500만 달러에서 8억55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개발·허가·판매 마일스톤 규모도 2억 달러 확대됐고, 달성 기준은 완화됐습니다. 다만 마일스톤은 정해진 성과를 달성해야 지급되는 금액인 만큼, 계약 규모가 곧바로 확정 수익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급금은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양사의 합의에 따라 매년 일부를 로열티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로열티는 리듬 파마슈티컬스의 MC4R 포트폴리오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정산하는 기존 틀을 유지하되, 적응증 수에 따라 올라가던 요율을 1%로 고정했습니다. 요율 구조가 단순해진 대신 향후 수익은 포트폴리오 매출 규모와 출시 시점에 영향을 받습니다. 로열티는 2029년 1월부터 시작되며, 제품이 더 일찍 출시되면 첫 매출 발생일부터 적용됩니다.
환자에게 비바멜라곤이 실제 치료 선택지가 되기까지는 임상과 허가라는 관문이 남아 있습니다.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각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 안정적인 공급과 환자의 접근성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이번 계약 확대는 개발과 상업화를 뒷받침할 재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지만, 희귀비만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누리는 시점은 앞으로의 임상 결과와 허가 절차에 달려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1032495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