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 회사는 내꺼야 머스크·저커버그의 의결권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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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마크 저커버그는 2019년 사내 회의에서 “그게 없었다면 해고됐을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가리킨 것은 회사의 방향과 경영진을 결정하는 힘, 바로 의결권이었습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야후에 인수될 뻔했던 2006년을 떠올리며, 지배력이 없었다면 회사가 매각되고 자신도 해임됐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회사를 세운 창업자라도 주주의 뜻에 따라 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주주자본주의에서 회사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창업자라는 이유만으로 경영권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에게 의결권은 단순한 지분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장기 투자를 밀어붙이고, 자신이 구상한 회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방패이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는 내꺼야, 머스크·저커버그의 의결권 잔혹사: 과반 확보와 과반 사수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하면 일론 머스크의 의결권은 56%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합병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이 수치는 머스크가 두 회사를 아우르는 장기 전략을 추진할 때 어느 정도의 결정권을 확보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과반 의결권은 주주들의 반대에도 경영 방향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의 과제는 과반을 새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지배력을 지키는 것입니다. AI 개발과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는 무의결권 주식 발행이라는 선택지를 꺼내 들었습니다.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기존 의결권 구조를 유지하려는 구상입니다. 다만 새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면, 주주 권리를 둘러싼 논란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두 창업자의 전략은 결국 같은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장기 투자를 위해 창업자의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걸까요, 아니면 주주의 감시와 견제가 약해지는 걸까요? ‘이 회사는 내꺼야’라는 선언처럼 보이는 의결권 전략은 혁신을 지킬 방패인 동시에,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위험을 드러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24209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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