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경찰과 정부 시설이 공격받았습니다. 경찰이 폭력 사태에 대응하는 사이, 다른 무리는 상점으로 향했습니다. 혼란이 한꺼번에 번진 배경에는 약탈범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노조 대변인 장크리스토프 쿠비에 따르면 일부 약탈자들은 스쿠터를 타고 주변을 살핀 뒤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렇게 모인 이들은 50명, 100명, 많게는 200명씩 몰려와 상점을 털고 순식간에 달아났다고 합니다. 프랑스 당국은 일부 집단이 SNS를 통해 조직됐다는 정황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폭력 시위가 통상 시위 막바지에 격화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초반부터 경찰과 정부 시설이 공격받았습니다. 당국이 예상보다 큰 규모에 경찰력을 충분히 배치하지 못했고, 경찰이 한쪽의 폭력 사태에 대응하는 틈에 다른 곳에서 약탈이 벌어졌다는 설명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CCTV와 SNS에 올라온 영상 등을 분석하며 가담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확보한 증거와 영상이 많다며 추가 체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약탈이 순간적인 혼란에 그치지 않고, 주변을 살피고 사람을 모아 움직이는 방식으로 전개됐는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많게는 200명씩 몰려와 털었다”…SNS서 모여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 포착, 영상 속 증거와 법정의 사건들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사태와 관련해 약 2500명이 체포됐습니다. 파리에서는 수사관 200명이 CCTV와 SNS에 올라온 영상을 살펴보며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확보한 영상과 증거를 바탕으로 추가 체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자 가운데 약 95%는 남성이며, 미성년자도 30%가량 포함됐습니다. 13세 청소년도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노조 대변인은 약탈자들이 SNS를 통해 모여 “많게는 200명씩” 상점을 털고 빠르게 흩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와 함께 사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 법원은 즉결심판을 담당하는 법정 수를 두 배로 늘렸고, 하루에만 폭력 사태 관련 심리 40여 건이 예정됐습니다. 이미 업무 부담이 큰 프랑스 사법 시스템에 사건이 더해진 셈입니다.
당국의 영상 분석과 단속 강화가 추가 피해를 막고 거리의 질서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체포와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사 역량과 사법 처리 능력도 함께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82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