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옆팀 누구는 10억 받는다는데… 갈등 폭발한 삼성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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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같은 회사에서 밤을 새워 일했는데, 한쪽은 연봉과 성과급을 합쳐 10억원가량을 받고 다른 쪽은 성과급 600만원에 그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성과가 특정 사업부에 집중되면서 삼성전자 안의 보상 격차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전망에 따르면, 연봉 1억원을 기준으로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올해 수령액은 최대 10억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적자가 예상되는 모바일·가전(DX) 부문의 성과급은 600만원 수준으로 거론됩니다. DS 부문 안에서도 메모리와 파운드리·시스템LSI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과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제도 자체는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격차가 수억원대로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차세대 기술 개발을 함께해야 할 사업부 사이에 박탈감과 이기주의가 쌓이고, 핵심 연구개발 인력의 이탈이나 협업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갈등은 삼성전자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반도체 협력사들은 성과를 함께 만들어도 보상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된다고 느끼고, 다른 업종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같은 강도로 일해도 산업에 따라 보상이 크게 달라진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옆팀 누구는 10억 받는다는데…’라는 말은 단순한 사내 불만을 넘어, 성과를 어떻게 나누고 산업 생태계와 어떻게 공유할지 묻는 사회적 질문이 되고 있습니다.

‘옆팀 누구는 10억 받는다는데… 갈등 폭발한 삼성맨들’: 성과를 어떻게 나눌까

성과급을 줄이면 갈등이 사라질까요? 반대로 더 많이 지급하면 모두가 납득할까요? 어느 쪽도 간단한 해답은 아닙니다. 보상을 일괄적으로 낮추면 성과를 낸 구성원의 동기가 꺾일 수 있고, 특정 사업부에 보상을 집중하면 내부 격차와 소외감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지급액만이 아니라 성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누구의 기여를 어떤 기준으로 인정할지입니다. 기준과 산정 과정이 투명해야 구성원이 결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업부별 실적뿐 아니라 공동 연구와 협업, 장기적인 기술 개발의 기여를 반영하는 방식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현금 보상만으로는 기술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메모리 호황의 성과가 연구개발 투자와 차세대 기술 확보로 이어지고, 공급망을 함께 떠받치는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의 역량 강화에도 보탬이 되어야 합니다.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 구성원 보상 사이의 균형도 필요합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성과급을 없애거나 무조건 늘리는 선택이 아닙니다. 기업 안팎의 기여를 살피고, 성과의 배분 원칙에 대해 구성원과 협력사, 주주가 납득할 수 있는 합의를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그래야 눈앞의 보상이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다음 성과를 함께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114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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