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챗GPT 금지 2주만에 유튜브도 틀지마라…뉴욕 학교들 ‘아날로그’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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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챗GPT 사용을 금지한 지 불과 2주 만에, 뉴욕시의회가 이번에는 교내 유튜브 시청까지 원칙적으로 막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한때 미래 교육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태블릿과 영상 수업이 이제는 학업 성취도 저하와 디지털 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시의회 감독·조사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위원장들은 학부모와 교사들의 민원, 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업 저하를 근거로 교내 유튜브 금지안을 제안했습니다. 단순히 학생들이 수업 중 영상을 보는 것을 차단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교사가 교육 목적으로 유튜브 영상을 활용하려면 교육청의 타당성 입증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까지 포함됐습니다.

유튜브 차단 넘어 ‘1인 1기기’ 정책도 재검토

뉴욕시의회가 문제 삼은 것은 유튜브 하나만이 아닙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5학년생까지 시행되던 ‘1인 1디지털 기기’ 보급 정책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게임형 학습 앱도 학교에서 퇴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디지털 기기로 치르던 시험을 다시 자필 방식으로 바꾸자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화면을 통한 즉각적인 반응과 편리함보다, 연필과 종이를 활용한 집중력과 사고 과정을 회복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K부터 8학년까지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조치입니다. 학교에서 챗GPT 같은 AI 애플리케이션과 보조 챗봇의 사용을 제한한 뒤, 영상 플랫폼과 학습 기기 전반으로 규제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디지털 교육’에서 ‘디지털 절제’로

뉴욕시의회의 주장은 분명합니다.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어린 시절부터 학생들을 자사 앱에 익숙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플랫폼에 의존하는 소비자로 묶어두려 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무분별한 스크린 노출이 이어지면, 가정에서 자녀의 스마트폰과 영상 시청 시간을 줄이려는 부모의 노력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아직 최종 시행된 정책이 아니라, 교육청에 강제할 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안 단계입니다. 예정된 감독 청문회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교사와 교육 행정가들의 반발, 디지털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뉴욕의 움직임은 교육 현장이 디지털 기술을 무조건 받아들이던 단계에서 벗어나, 무엇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다시 따지는 단계로 들어섰다는 신호입니다. 미래 교육의 방향이 더 많은 기기와 영상에 있는지, 아니면 적절한 절제와 아날로그 학습의 균형에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연필과 종이의 반격: ‘챗GPT 금지 2주만에 유튜브도 틀지마라…뉴욕 학교들 ‘아날로그’ 회귀’가 세계 교육에 던진 질문

프랑스의 휴대전화 보관 정책과 한국의 교내 스마트기기 제한에 이어 뉴욕까지 교실에서 화면을 걷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뉴욕시의회는 학업 성취도 저하와 학부모·교사들의 민원을 근거로 교내 유튜브 시청 금지를 제안했습니다. 수업에 필요한 영상이라도 교육청의 타당성 검토를 거치게 하고, 저학년 대상 ‘1인 1디지털 기기’ 보급과 게임형 학습 앱도 재검토하자는 내용입니다.

이번 움직임은 뉴욕시장이 2세부터 8학년까지 학생들의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지 약 2주 만에 나왔습니다. 이른바 ‘챗GPT 금지 2주만에 유튜브도 틀지마라…뉴욕 학교들 ‘아날로그’ 회귀 흐름은 단순히 특정 서비스를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교육의 기본 도구로 받아들였던 정책 자체를 다시 점검하자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화면을 줄이면 집중력은 돌아올까

디지털 기기는 자료 검색과 협업, 맞춤형 학습에 편리합니다. 하지만 알림과 추천 영상, 게임형 인터페이스가 학습보다 자극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학교에서의 무분별한 스크린 노출이 가정에서 사용 시간을 줄이려는 부모의 노력까지 무력화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욕시의회가 자필 시험과 종이 중심 수업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연필과 종이를 사용하는 학습은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학생이 직접 쓰고 생각을 정리하도록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디지털 기기를 줄인다고 해서 집중력과 학업 성취도가 자동으로 회복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교사의 수업 방식, 가정 환경, 학생별 학습 격차가 함께 고려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 회귀가 새로운 격차를 만들 가능성

전면적인 디지털 제한에는 반론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학생이 온라인 자료와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습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은 미래 사회의 중요한 기초 역량으로 꼽힙니다. 학교에서 기기 사용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기술 활용 경험이 부족한 학생이 고등교육이나 직업 현장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충분한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의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학교가 제공하던 기기와 온라인 학습 기회가 사라지면, 경제적 여건이 좋은 가정은 별도의 교육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다른 학생들은 그 기회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핵심은 디지털 기기를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연령과 학습 목적에 맞게 사용 범위를 정하는 데 있습니다.

‘금지’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기준

뉴욕의 실험이 성공하려면 유튜브와 생성형 AI를 일괄적으로 차단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어떤 수업에서 디지털 도구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학생의 집중력을 해치지 않는 사용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교사가 어떤 기준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합니다.

결국 미래 교육의 방향은 아날로그냐 디지털이냐의 양자택일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저학년에게는 종이와 책, 대면 활동을 중심에 두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디지털 정보 판별과 AI 활용 윤리를 가르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뉴욕의 정책 실험은 화면을 없애는 시도라기보다, 기술이 교육을 돕는 도구인지 교육을 대신하는 존재인지 다시 묻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5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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