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관세만 없었다면” 파월의 항변…이창용 “추가 금리인하시 집값 폭등 고려”

만약 관세가 없었다면, 미국 금리는 더 낮아졌을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밝힌 숨겨진 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세계 경제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정책포럼에서 파월 의장은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관세만 빼면 인플레이션은 예상하고 바랐던 대로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더 과감한 금리 인하를 실시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단순히 국내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와는 다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추가 금리인하시 집값 폭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경우 관세가 오히려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각국의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이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에 따른 세계 경제의 변화는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의 경고: 추가 금리인하가 집값 폭등을 부를까?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뒤에 숨겨진 금융 불안정, 집값 급등세가 한국 경제에 던지는 위기의 신호는 무엇일까요? 이창용 총재가 전하는 신중한 메시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정책포럼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관세만 없었다면” 금리를 더 인하했을 것이라는 파월 연준 의장의 항변과는 달리, 이창용 총재는 한국 경제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현재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적인 수치 뒤에는 우려할 만한 요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급등이 금융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추가 금리인하시 집값 폭등 고려”라는 이창용 총재의 발언은 단순한 경고가 아닙니다. 이는 한국 경제의 복잡한 현실을 반영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금리 인하가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동시에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딜레마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성장률을 감안해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추가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할 때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금융안정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신중한 접근은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을 도모하려는 균형 잡힌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행의 정책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리고 그 결과가 부동산 시장과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Reference

https://www.mk.co.kr/news/economy/11357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