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00만원 팔면 30만원 떼간다…사장님들 속 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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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백화점에서 100만원어치를 팔아도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수수료와 부대비용은 평균 26만1000원입니다. 대형마트도 평균 20만2000원을 부담합니다. 판매액 전부가 업체의 몫이 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판매수수료율은 기본 수수료만 계산한 수치가 아닙니다. 판매촉진비와 물류·배송비 등 기타 비용을 더한 뒤 판매가로 나눈 비율입니다. 따라서 실제 부담은 거래 조건과 취급 품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는 화장품과 패션·의류의 수수료율이 높았고, 유통업체별 최고치는 38%에 달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스포츠·레저용품과 의류의 수수료율이 높았으며, 최고치는 업체에 따라 20~26%였습니다.

거래 방식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사 대상의 주요 거래 형태는 백화점에서 특약매입, 대형마트에서 직매입이었습니다. 특약매입은 팔리지 않은 상품을 유통업체가 반품할 수 있는 방식이고, 직매입은 유통업체가 상품을 사들이고 미판매 책임도 부담합니다. 거래 구조가 다른 만큼 입점업체가 지는 비용과 위험도 같지 않습니다.

결국 “100만원 팔면 30만원 떼간다”는 말 뒤에는 평균 26.1%라는 부담뿐 아니라, 품목과 계약 방식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는 비용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100만원 팔면 30만원 떼간다…사장님들 속 타는 이유, 수수료 넘어 매출·정산 부담

입점업체의 부담은 판매수수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37%가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고, 의류 업체는 감소 응답률이 53.1%에 달했습니다. 온라인 소비 확산과 내수 부진이 겹치며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까지 이어지는 셈입니다.

정산 문제도 심각합니다. 홈플러스 거래업체 중 72곳은 매장 축소와 점포 폐점 등 운영 변화로 피해를 봤다고 답했으며, 이들 모두 대금 정산 지연을 피해 유형으로 꼽았습니다. 매출이 줄어든 데다 납품대금까지 제때 받지 못하면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입점업체가 가장 바라는 상생 방안은 수수료 인하였습니다. 백화점 입점업체의 43%,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37.5%가 이를 선택했습니다. 수수료율과 각종 비용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계약 갱신 때 부담이 일방적으로 커지지 않도록 협의 절차를 강화해야 합니다. 점포 운영 변경이나 폐점 때는 납품대금 정산 일정을 명확히 하고, 지연을 막을 관리 장치도 필요합니다.

‘100만원 팔면 30만원 떼간다’는 말이 현실의 부담을 보여주는 만큼, 해법도 단순한 상생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수수료 인하와 예측 가능한 정산이 실제 거래 현장에서 이뤄져야 입점업체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105716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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