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천 번씩 울리는 바코드 스캐너의 ‘삑’ 소리. 익숙한 이 장치가 컴퓨터 침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일부 무선 바코드 스캐너는 스캐너와 기지국 사이에 인증 절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커가 무선 통신에 끼어들어 바코드 데이터 대신 키보드 입력처럼 보이는 명령을 보내면, 기지국이 이를 정상적인 입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스캐너가 연결된 컴퓨터에서 허가되지 않은 명령이 실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험은 컴퓨터 한 대에 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류창고 컴퓨터는 재고 관리와 주문 처리 시스템에 연결돼 있어, 침입이 내부 네트워크로 번지면 업무 지연이나 출고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확인된 것은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경로이며, 실제 물류망 해킹이나 배송 중단 사례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카스퍼스키는 사용하지 않는 블루투스를 끄고, 장치 간 인증을 강화하며, 물류망을 다른 업무망과 분리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바코드 찍다가 해킹당한다?…뜻밖의 보안 구멍 발견: 작은 스캐너에서 물류망까지
무선 바코드 스캐너가 공격에 악용되면 위험은 스캐너 하나에 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커가 스캐너와 기지국 사이의 통신에 끼어들어 연결된 컴퓨터에 명령을 전달하면, 그 컴퓨터와 연결된 재고 관리·주문 처리 시스템까지 위협이 번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물류망이 해킹되거나 배송이 중단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주목할 점은 취약한 공격 경로가 특정 제조사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제조사의 장비에서 유사하게 발견됐다는 사실입니다.
위험을 줄이려면 장비와 업무 환경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 사용하지 않는 블루투스 기능은 꺼둡니다.
- 스캐너와 기지국 사이의 인증을 강화합니다.
- 물류 장비가 연결된 망을 다른 업무망과 분리합니다.
- 장비와 연결된 컴퓨터에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합니다.
작은 장비 하나가 전체 시스템의 입구가 될 수 있는 만큼, 바코드 스캐너를 포함한 현장 장비도 물류 보안의 일부로 관리해야 합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1045214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