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물 100만점 우르르 쏟아졌다…30년 만에 공개한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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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지방시 드레스부터 1700년대 유럽 귀족의 여행 가방까지. 서울 강서구의 지하 수장고에 30년간 모여 있던 문화유산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랜드그룹이 공개한 소장품은 패션은 물론 영화와 음악, 스포츠, 생활사까지 아우르며 100만 점이 넘습니다.

그 규모는 기네스 기록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이랜드는 여행 가방 7816점과 북엔드 4674점으로 각각 ‘세계 최대 규모’ 인증을 받았습니다. 수장고에는 시대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 여행 가방과 타자기, 재봉틀 같은 생활용품도 보관돼 있어 물건의 변화를 따라가며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패션 자료는 단순한 전시품을 넘어 디자인을 연구하는 밑거름입니다. 스웨터와 넥타이, 원단 샘플,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스케치가 종류별로 정리돼 있고, 의류마다 관리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누가 어떤 샘플을 활용했는지 살펴볼 수 있어 이곳은 ‘의류 도서관’으로도 불립니다. 이랜드가 오랜 시간 모은 보물은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디자인에 영감을 건네고 있습니다.

수장고를 넘어 고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보물 100만점 우르르 쏟아졌다…30년 만에 공개한 이랜드

이랜드의 수집품은 수장고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희귀한 문화자산에 담긴 역사와 인물의 이야기를 호텔 객실과 외식 매장으로 옮겨 고객이 직접 경험하도록 합니다.

켄싱턴호텔 설악에는 영국 왕실과 찰스 디킨스 관련 소장품을 배치했고, 켄싱턴호텔 여의도에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골프 가방 등을 활용한 객실을 조성했습니다. 애슐리 매장에서는 미국 문화를 보여주는 수집품으로 브랜드의 분위기를 살립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셈입니다.

희소한 컬렉션은 브랜드 경험의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랜드뮤지엄은 자사만 소유하고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킬링 콘텐츠’가 1만 점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이 소장품을 통해 공간의 역사와 콘셉트를 더 깊이 느끼게 하는 것이 이랜드의 활용 전략입니다.

앞으로는 일반 관람객에게 수장고를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랜드는 최대 30개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기록 추가 인증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보물 100만점 우르르 쏟아졌다…30년 만에 공개한 이랜드’의 다음 단계는 소장품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는 일입니다. 수장고를 넘어 호텔과 식당,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는 ‘살아 있는 문화 아카이브’를 만들어가려는 구상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28061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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