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물가 잡으면 일자리가 망하는데…‘금리힌트’ 주고싶어도 못주는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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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금리를 올리면 물가를 누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둔화하는 고용시장을 더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동결하면 경제에 숨통을 틔울 수 있지만, 다시 고개를 든 인플레이션을 잡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연준이 어느 쪽을 택해도 부담이 큰 이유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물가만 보면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진 셈입니다. 하지만 같은 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만9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8만9000명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금리를 더 올릴 경우 기업의 채용과 투자가 한층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처럼 물가와 고용 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10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물가 잡으면 일자리가 망하는데…‘금리힌트’ 주고싶어도 못주는 연준’이라는 상황이 드러난 대목입니다.

연준은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고용도 지켜야 합니다. 어느 한 지표만 보고 서둘러 결정하기보다, 앞으로 나올 물가와 고용 데이터가 이런 균형을 어떻게 바꾸는지 확인할 수밖에 없는 국면입니다.

AI의 미래는 해법일까, 또 다른 불씨일까 — 물가 잡으면 일자리가 망하는데…‘금리힌트’ 주고싶어도 못주는 연준

AI 투자는 언젠가 생산성을 높여 물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 전,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망을 짓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이 먼저 수요를 키우고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우려는 투자 규모만이 아닙니다.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차입을 늘리는 가운데, 기대했던 수익이 나지 않으면 부채 부담이 금융시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AI가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지, 과도한 투자와 빚을 남길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연준은 다음 달 16일 AI가 고용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는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AI가 일자리를 어떻게 바꾸고 생산성을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대한 분석은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청문회가 곧바로 금리 방향을 확정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물가와 고용, AI 투자 위험을 함께 살펴야 하는 연준의 고민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7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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