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독서광 박찬욱 감독 한강 소년이 온다 영화로 만들고파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수백 명의 팬들이 한 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린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세계적인 영화감독 박찬욱이었습니다.

‘박찬욱의 믿을 구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 박 감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첫 챕터만 읽고도 이미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의 말에서 작품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느껴졌습니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그의 대표작들이 대부분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공동경비구역 JSA: 박상연의 소설
• 아가씨: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 올드보이: 일본 만화 원작
• 헤어질 결심: 스웨덴 범죄소설에서 시작된 영감

특히 그는 이날 한국 문학 작품 중 영화화하고 싶은 작품들도 추가로 언급했습니다:

• 박경리의 ‘토지’
• 이문구의 ‘관촌수필’
• 신경숙의 ‘외딴방’
• 김훈의 ‘칼의 노래’와 ‘남한산성’

박찬욱 감독은 원작이 있는 영화 작업을 “동선을 미리 짜고 떠난 여행”에 비유하며, 예측 가능한 안정감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변화의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추석 개봉을 앞둔 신작 ‘어쩔수가없다’ 역시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의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

문학과 영화의 아름다운 만남, 도서전 찾은 박찬욱 감독의 각색 미학

“와, 정말 너무너무 잘 썼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걸작이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박찬욱 감독이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언급하며 던진 이 한마디는, 그의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세계는 늘 문학과 함께였습니다.

믿을 수 있는 동반자, 원작의 힘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들은 대부분 뛰어난 문학작품에서 시작됐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박상연의 소설을, ‘아가씨’는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를, ‘올드보이’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삼았죠. 그는 원작이 있는 영화 작업을 “동선을 미리 짜고 떠난 여행”이라고 표현합니다.

변주의 미학, 원작을 넘어서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각색은 단순한 복제가 아닙니다. ‘헤어질 결심’은 스웨덴 범죄소설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로 탄생했습니다. 그는 “여행 계획을 짜도 막상 떠나면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듯이” 각색 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이제 박찬욱 감독은 새로운 각색에 도전합니다. ‘토지’, ‘관촌수필’, 그리고 특히 ‘소년이 온다’와 같은 한국문학의 걸작들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올해 추석 개봉 예정인 ‘어쩔수가없다’ 역시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문학과 영화의 만남은 계속됩니다.

이처럼 박찬욱 감독의 영화 세계는 문학이라는 깊은 뿌리에서 자라나, 그만의 독특한 색채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도서전 찾은 박찬욱 감독 “소년이 온다, 꼭 영화로 만들고 싶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이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된 대담에서 그는 “첫 챕터만 읽고도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찬욱이 선택한 미래의 영화 프로젝트들

박 감독이 언급한 영화화 희망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의 예술적 안목이 돋보입니다:

• 소년이 온다 (한강) –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
• 토지 (박경리) –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대하소설
• 관촌수필 (이문구) – 한국 농촌의 삶을 섬세하게 그린 연작소설
• 외딴방 (신경숙) – 작가의 자전적 성장담
• 칼의 노래, 남한산성 (김훈) – 한국사의 주요 사건을 새롭게 조명한 역사소설

원작의 힘을 믿는 거장의 시선

“원작이 있으면 믿을 구석이 있어 한결 마음이 편하다”는 박찬욱 감독의 말처럼, 그의 대표작들은 대부분 뛰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 ‘아가씨’, ‘올드보이’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현재 추석 개봉을 준비 중인 ‘어쩔수가없다’ 역시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에서, 박찬욱 감독의 ‘원작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앞으로 그가 ‘소년이 온다’를 비롯한 한국문학 작품들을 어떻게 스크린에 담아낼지,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Reference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62215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