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본 뒤에도 개운하지 않고 밤중에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면 전립선 건강을 돌아볼 때입니다. 오랫동안 한약재로 쓰인 참당귀와 황기를 조합한 원료는 12주 인체시험에서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요?
농촌진흥청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참당귀 황기 추출 복합물(SHPro)은 국산 약용작물을 활용한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입니다.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복합물 또는 위약을 12주간 섭취했습니다. 복합물 섭취량은 하루 600㎎이었습니다.
최종 분석에 포함된 84명을 살펴본 결과, 복합물 섭취군의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는 12주 뒤 평균 26% 감소했습니다. 위약군과 비교해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소변을 본 뒤에도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인 잔뇨감은 6주와 12주 평가에서 위약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당귀 황기 추출 복합물을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가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은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배뇨 불편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산 참당귀·황기,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로…임상서 배뇨 증상 개선 확인: 세포 연구에서 기능성 인정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만으로 끝난 이야기는 아닙니다. 참당귀 황기 추출 복합물(SHPro)은 세포·동물실험에서도 전립선 비대와 관련된 작용이 관찰됐습니다. 다만 이런 연구 결과가 곧바로 사람의 질환을 치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임상 연구에서 복합물은 전립선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남성호르몬 대사와 관련된 안드로겐 수용체(AR), 전립선특이항원(PSA) 등의 발현을 낮추는 작용도 확인됐습니다. 전립선 비대를 유도한 동물실험에서는 실험동물의 전립선 무게가 대조군보다 39% 감소했습니다.
이 결과는 작용 가능성을 살펴본 세포·동물 연구에서 나온 것으로, 사람에게서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12주간 섭취 후 배뇨 증상 개선이 확인됐지만, 이 역시 시험 조건과 대상자 범위 안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임상 및 인체적용시험 자료 등을 검토해 이 원료를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가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했습니다. 이는 정해진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지,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거나 의약품을 대체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따라서 국산 참당귀·황기를 활용한 기능성 원료는 일상적인 건강 관리의 선택지로 볼 수 있지만, 배뇨 불편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보다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142386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