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눈길을 끄는 건 증가율만이 아닙니다. 이익 증가분의 약 3분의 2를 기술업종과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 같은 대형 기업이 실적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AI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수요도 여전히 강합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은 전년보다 약 1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분기의 약 158%보다는 낮아져,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조짐도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 호황이 얼마나 넓게 퍼져 있느냐입니다. AI와 거리가 있는 필수소비재·부동산 업종은 상대적으로 이익 증가가 더딜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너지 업종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AI와는 다른 요인에 따른 성과입니다.
결국 시장의 질문은 “이익이 늘고 있는가”를 넘어 “AI가 이끄는 성장세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AI가 돈을 쓸어담는 지금, 월가가 긴장하는 이유도 성장의 혜택이 일부 대형 기업에 집중되고 있고, 높아진 기대를 실제 수익으로 계속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AI가 돈 쓸어담는데…심상찮다 월가가 긴장하는 이유: 시속 100마일의 AI, 이제 수익성을 증명할 차례
AI 호황은 여전히 뜨겁지만, 성장 속도에는 변화가 감지됩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 자릿수 증가율이지만, 2분기의 약 158%보다는 낮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멈춘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론의 매출 전망과 장기 공급계약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기업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는 둔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리서치업체 대표의 표현처럼, AI 인프라는 여전히 ‘시속 100마일’로 달리고 있지만 몇 달 전보다 속도는 느려졌습니다.
이제 시장이 묻는 것은 투자 규모가 얼마나 큰지가 아닙니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얼마나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입니다. 투자가 쌓일수록 비교 대상이 되는 실적 기준도 높아지고, 투자자들의 검증도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은 부담을 더합니다.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 등으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차입 비용이 커질 수 있고, 특히 부채가 많은 전력·가스 등 유틸리티 기업은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필요한 전력과 설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자금 조달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성장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AI가 돈 쓸어담는데…심상찮다 월가가 긴장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호황이 이어지려면 더 많은 투자가 아니라, 그 투자가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10348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