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영상 제작까지 AI로 뚝딱. 제작비가 줄어든다는 기대에 숏드라마 시장은 ‘잭팟’을 약속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현실은 달랐습니다. 올해 상반기 더우인에 등록된 AI·만화형 숏드라마는 22만1900여 편에 달했지만,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넘긴 작품은 1055편, 전체의 0.48%뿐이었습니다. 약 200편 중 한 편만 흥행한 셈입니다.
더 큰 문제는 조회수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전체 작품의 약 80%는 누적 조회수 100만 회에도 미치지 못했고, 업계에서 최소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5000만 회를 넘긴 작품도 1.3% 미만이었습니다. 작품은 쏟아졌지만 실제 돈을 버는 콘텐츠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AI는 촬영과 편집 비용을 낮췄지만, 시청자에게 작품을 보여주는 비용까지 줄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수많은 콘텐츠가 경쟁하면서 플랫폼 노출을 위한 광고비가 치솟았고, 제작비를 아껴도 그 돈을 모객 마케팅에 다시 쏟아붓는 구조가 굳어졌습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매출의 80~90%가 마케팅 비용으로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여기에 어색한 시선 처리와 인물 표현 등 AI 영상의 한계가 더해져 시청자 이탈을 키웠습니다. 결국 중국에서는 관련 제작사의 약 90%가 적자를 겪으며 감원과 사업 철수에 나섰습니다. 대량 생산만으로는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AI 숏드라마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건 제작 편수보다, 시청자를 붙잡을 만한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연출입니다.
제작비 절감의 역설, 살아남는 작품은 무엇이 다른가 — 잭팟 꿈꾸고 뛰어들었다가…AI 숏드라마의 눈물
AI는 촬영과 편집 비용을 낮춰 숏드라마 제작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제작비를 아낀다고 수익성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작품이 쏟아지면서 시청자의 눈에 띄기 위한 플랫폼 광고비가 치솟았고, 매출의 80~90%를 마케팅에 쓰는 구조가 굳어졌습니다. 제작비 절감분이 트래픽 확보 비용으로 옮겨간 셈입니다.
물량 경쟁의 결과도 냉혹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더우인에 등록된 원생 AI·만화형 숏드라마 가운데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넘긴 작품은 0.48%에 불과했습니다. AI 영상 특유의 어색한 시선 처리와 인물 표현은 시청자의 이탈을 부르고, 저작권 문제까지 더해져 제작사의 부담을 키웠습니다.
국내 업계가 얻어야 할 교훈은 분명합니다. AI는 제작을 돕는 도구이지, 흥행을 보장하는 공식이 아닙니다. 대량 생산에 앞서 시청자가 끝까지 보고 싶어 할 이야기와 탄탄한 IP를 확보해야 합니다. 여기에 장면마다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연출, 플랫폼 광고비를 감당할 현실적인 유통 전략도 필요합니다.
잭팟을 꿈꾸며 뛰어들었다가 광고비와 낮은 완성도에 발목 잡히는 일을 피하려면, 결국 물량보다 작품의 힘을 먼저 키워야 합니다. AI 숏드라마의 승부를 가르는 것은 제작 속도가 아니라 좋은 IP와 정교한 연출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29908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