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마다 피난처로 여겨지던 금과 은이 함께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온스당 4700달러까지 치솟았던 금은 최근 4200달러 안팎으로 내려왔고, 70달러 선에 닿았던 은도 60달러 초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의 가격을 끌어내린 예상 밖의 변수는 바로 고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 선을 넘나들면서 금리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은 금리가 오를수록 채권 등 다른 자산에 비해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수요가 줄면 가격도 압력을 받습니다. 은 역시 귀금속 시장의 흐름을 따라 하락했으며, 일반적으로 금보다 가격 변동 폭이 큰 만큼 낙폭도 두드러졌습니다.
하락세는 관련 ETF에도 반영됐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금 현물형 ETF가 약 10% 내렸고, 은 ETF는 상품에 따라 12~13%가량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고 해서 언제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와 물가 흐름이 엇갈리는 시기에는 금과 은도 시장의 압력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고금리에 추풍낙엽…다시 하락한 금, 은: ETF 투자자가 살펴볼 대목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를 넘어서자 금과 은 가격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금 현물가격을 추종하는 ETF는 약 10%, 은 ETF는 최대 13% 넘게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귀금속도 고금리 앞에서는 예외가 아니었던 셈입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는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채권 등에 관심을 돌릴 수 있고, 그만큼 금을 보유할 때의 상대적 매력은 낮아집니다. 에너지·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남아 있다면, 금과 은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ETF 투자자는 가격 하락뿐 아니라 상품별 특성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은은 금보다 가격 변동성이 큰 편이라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고, 선물형·환헤지형 등 상품 구조에 따라서도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최근 하락만 보고 서둘러 판단하기보다 금리와 물가 흐름, ETF의 추종 방식과 변동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657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