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을 대신해주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로보락·드리미·에코백스·샤오미·모바 등 중국계 상위 5개 업체가 글로벌 출하량의 75%를 차지했습니다. 판매액 기준 비중은 82%에 달합니다.
선두에는 로보락이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로보락의 2분기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은 2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출하량과 판매액을 합산한 상반기 실적에서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우위를 다지는 배경에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달라진 시장 대응 방식이 있습니다. IDC는 기술 경쟁의 초점이 딥클리닝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 사용자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현지 물류와 오프라인 유통망, 애프터서비스(AS)까지 갖추는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제품을 수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판매와 서비스를 이어가는 전략입니다.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분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출하량은 788만5000대로 집계됐고,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7.9% 올랐습니다. 기술 고도화와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함께 진행되는 셈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기술과 현지 운영 역량을 앞세워 선두권을 굳히고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경쟁은 이제 제품 성능을 넘어, 소비자가 구매한 뒤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누가 더 잘 만드는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삼성·LG도 공들이는데 어쩌나…中 세계 75% 쓸어담았다: 제품 경쟁 넘어 현지 생태계 싸움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의 승패는 이제 흡입력이나 가격만으로 갈리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과 딥클리닝 기술, 소프트웨어 기반 사용자 경험은 물론 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관리하는 역량까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IDC에 따르면 로보락·드리미·에코백스·샤오미·모바 등 중국계 상위 5개 업체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출하량의 75%, 판매액의 82%를 차지했습니다. 기술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에 더해 현지 물류 거점, 오프라인 유통망, 애프터서비스(AS)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장 주도권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주어진 과제도 분명합니다. 제품 성능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각국의 소비 환경에 맞는 유통·서비스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마련하느냐입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쉽게 접하고, 구매 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지원을 받도록 하는 현지 생태계 구축이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힐 다음 경쟁이 될 수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290959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