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2억6500만원 규모의 사업이 공공의료 현장의 오래된 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공공 병원정보 AI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검증 지원’ 사업 주관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목표는 특정 병원에 맞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공공병원이 활용할 수 있는 표준형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개발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하는 것입니다.
실증 무대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이 참여합니다. 이지케어텍을 중심으로 퍼즐에이아이, 인프메딕스, 휴이노, 비트컴퓨터, 플랜잇스퀘어, 한국아이티컨설팅, NHN Cloud 등 의료 IT·AI·클라우드 분야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과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는 자문기관으로 함께합니다.
개발할 시스템은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OCS), 임상검사(LIS), 약국관리(PMS), 병원경영정보(MIS) 등 병원의 주요 업무를 아우르는 멀티테넌트 기반 플랫폼입니다. 병원 규모와 진료 환경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유연하게 구독할 수 있도록 모듈형 구조를 지향합니다. 음성인식으로 진료 기록 작성을 돕는 기능부터 환자 중증도 변화를 예측하는 AI까지, 진료 과정과 연계되는 서비스도 함께 검증할 계획입니다.
사업은 2028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됩니다. 1차 개발·검증을 마친 뒤 2차 단계로 이어지며, 정부출연금 27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362억6500만원입니다. 실증을 통해 기술과 운영의 기준이 마련되면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향후 시스템을 고도화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공병원의 디지털 전환이 개별 구축을 넘어 함께 활용하는 클라우드 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지케어텍 컨소시엄, 360억 규모 공공 병원정보 AI 클라우드 개발·검증 사업자 선정: 병원정보시스템을 넘어 AI 의료 플랫폼으로
이번 사업은 병원정보시스템을 단순히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OCS), 임상검사(LIS), 약국관리(PMS), 병원경영정보(MIS)를 하나의 멀티테넌트 기반 플랫폼으로 묶고, 병원별 진료 환경과 규모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구독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진료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의료 AI를 결합합니다. 음성인식으로 진료 기록 작성을 돕고, 환자의 중증도 변화를 예측하는 기능 등이 실제 진료 화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기술이 구현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됩니다.
성공적인 실증을 위해서는 병원마다 다른 업무 환경을 수용하면서도 공통 기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데이터 연계와 보안,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AI 결과가 임상 현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에서 검증한 모델이 다양한 공공병원에 적용될 수 있을 만큼 유연한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 실증이 기술적·운영적 표준을 마련한다면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에 참고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지케어텍이 병원 시스템 구축을 넘어 의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건은 클라우드와 AI를 실제 의료 현장의 변화로 연결하는 데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291121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