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를 달성한 순간, 경기장 밖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한 조력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경기 영상을 분석해 승부의 흐름을 읽어내는 인공지능(AI) 전력 분석 시스템 ‘SKT-FAN’입니다.
SKT-FAN은 컴퓨터 비전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합니다. 경기 영상에서 득점과 실점 장면을 자동으로 찾아 하이라이트를 만들고, 선수에게 센서를 부착하지 않아도 관절의 움직임을 추적해 데이터로 기록합니다. 빠르게 오가는 칼끝과 발놀림을 영상 속 정보로 바꾸는 셈입니다.
분석된 장면은 선수와 지도자가 경기 내용을 돌아보고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시스템을 개발했고, 대회 기간에는 의무 트레이너와 전력분석원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사브르·에페·플뢰레 전 종목을 통틀어 메달 10개를 획득했습니다. AI가 승리를 대신 만든 것은 아니지만, 선수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살피고 훈련과 분석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도구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칼끝의 감각에 데이터가 더해지면서 펜싱의 준비 과정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男사브르 4연패 뒤엔 AI 펜싱 있었네: 24년 후원의 결실과 미래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사브르·에페·플뢰레 전 종목을 통틀어 메달 10개를 획득했습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4연패도 이 성과를 빛냈습니다. 그 뒤에는 선수들의 훈련을 오랫동안 뒷받침해 온 후원과 새로운 분석 기술이 있었습니다.
대한펜싱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훈련 용품과 해외 대회 참가비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펜싱에 투입한 후원 규모는 누적 360억원에 이릅니다.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는 경기 영상에서 득점과 실점 장면을 찾아내고,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분석하는 AI 전력 분석 시스템 ‘SKT-FAN’도 활용됐습니다. 센서를 따로 부착하지 않아도 영상만으로 움직임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물론 메달의 주인공은 꾸준히 훈련해 온 선수들입니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지원에 AI 분석이 더해지면서 훈련을 세밀하게 돌아보고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펜싱에서 시작된 이런 시도가 수영·역도·육상처럼 프로구단이 없는 종목에도 확산된다면, 비인기 종목의 경쟁력은 어디까지 도약할 수 있을까요? 기술과 지속적인 투자가 함께 만드는 다음 성과가 기대됩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280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