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명품 끝판왕 로로피아나 4세가 압구정의 파티장을 찾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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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샴페인 잔이 부딪히고 DJ의 음악이 흐르던 압구정의 밤, 이탈리아 럭셔리 가문의 후계자가 한 바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로로피아나 가문 4세인 프랑코 로로피아나가 찾은 곳은 전통적인 호텔 연회장이나 갤러리가 아닌, 자유롭고 감각적인 분위기의 파티장이었습니다.

그가 참석한 행사는 컨템포러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시즈(Sease)가 주최한 ‘시즈 나이트’였습니다. 가수 비와 최시원, 배우 유태오와 하석진 등 여러 셀럽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시즈가 지향하는 새로운 럭셔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시즈는 프랑코 로로피아나가 형 자코모와 함께 2018년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로로피아나가 비쿠냐와 캐시미어 같은 희소 소재를 앞세운 ‘조용한 럭셔리’의 상징이라면, 시즈는 그 고급스러운 소재와 이탈리아 특유의 우아함을 보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합니다.

프랑코 로로피아나는 시즈를 두고 “럭셔리 소재의 고급스러움과 전통 테일러링의 유산을 기능적이고 활동적인 퍼포먼스 라이프스타일과 조화시킨 브랜드”라고 설명했습니다. 옷장 안에 보관하는 명품이 아니라, 서핑과 스키, 골프와 여행처럼 삶의 아름다운 순간에 함께하는 럭셔리를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압구정의 바는 시즈의 철학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무대였습니다. 클래식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옷, 조용하지만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타일은 파티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로로피아나의 유산을 이어받은 프랑코 로로피아나는 그렇게 새로운 세대의 럭셔리를 서울 한복판에서 선보였습니다.

옷장 속 명품에서 삶을 함께하는 럭셔리로: 명품 끝판왕 로로피아나 4세가 압구정의 파티장을 찾은 까닭은

새로운 로고를 하나 더하는 대신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겠다는 프랑코 로로피아나. 그렇다면 시즈는 한국의 까다로운 소비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명품의 기준을 제안하려는 것일까요?

시즈가 말하는 럭셔리는 옷장 안에 고이 보관하는 희소품에 머물지 않습니다. 로로피아나 가문이 이어온 최상급 천연소재와 이탈리아의 정교한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하되, 스키와 골프, 서핑과 여행처럼 실제 삶의 순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입니다.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옷이라면 특별한 날뿐 아니라 일상의 움직임까지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방향성은 압구정에서 열린 ‘시즈 나이트’의 분위기에서도 드러났습니다. 호텔 연회장이나 엄숙한 갤러리 대신 음악과 샴페인이 어우러진 자유로운 파티장을 선택한 것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시즈의 옷 역시 눈에 띄는 로고보다 절제된 색감과 소재의 질감, 움직임을 고려한 설계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시장을 향한 도전도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시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열고 의류부터 캐시미어 스키 컬렉션, 골프 캡슐, 카본 여행 캐리어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타일뿐 아니라 품질과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한국 소비자에게 ‘얼마나 유명한가’보다 ‘얼마나 오래, 다양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는가’를 새로운 명품의 기준으로 제안하는 셈입니다.

결국 프랑코 로로피아나가 압구정의 파티장을 찾은 까닭은 단순한 신제품 홍보에 있지 않습니다. 시즈가 꿈꾸는 럭셔리가 과시를 위한 상징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삶의 순간을 함께하는 경험이라는 점을 한국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21848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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