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00억 브랜드 만든 김한균이 워라밸’을 싫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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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100번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100번 모두 같은 방식으로 실패해서는 안 됩니다.”

자본금 200만원, 8평 사무실에서 출발해 연 매출 2000억원 규모의 파파레서피를 만든 김한균 대표가 강조한 성공의 출발점은 거창한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지금 자신의 조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작게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김 대표가 말하는 ‘그냥 한다’는 무모하게 일을 벌인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업을 하고 싶다면 곧바로 사무실을 계약하거나 큰돈을 투자하기보다, 먼저 주변 사람에게 자신이 만들려는 제품이 정말 필요한지 묻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진 자원과 역량 안에서 실행 가능한 크기를 정하고, 작은 결과를 확인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의 횟수가 아니라 실패를 다루는 태도입니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결과만 기다리는 것은 진정한 시도가 아닙니다. 어떤 조건을 놓쳤는지, 고객의 반응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이전 선택과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해야 합니다. 실패할 때마다 방법을 바꿔야 경험이 자산으로 남습니다.

이 원칙은 그가 ‘워라밸’을 바라보는 관점과도 연결됩니다. 2000억 브랜드 만든 김한균이 워라밸’을 싫어한 이유는 일과 삶을 기계적으로 똑같이 나누는 방식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일에 집중해야 할 때는 일에 몰입하고, 가족과 함께할 때는 가족에게 온전히 시간을 쓰는 것. 그때 가장 중요한 일에 충분히 집중하는 것이 그가 말하는 진짜 균형입니다.

결국 성장의 핵심은 한 번에 큰 도약을 만드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실행을 시작하고, 결과를 돌아보고, 다음 시도에서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 쌓일 때 작은 자본과 작은 공간도 큰 브랜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2000억 브랜드 만든 김한균이 ‘워라밸’을 싫어한 이유

일과 삶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는 것이 정말 균형일까요? 김한균 대표가 말하는 균형은 시간을 기계적으로 배분하는 방식과 다릅니다. 일에 집중해야 할 때는 깊이 몰입하고, 가족과 함께할 때는 업무 생각을 내려놓는 것. 그 순간 가장 중요한 대상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진짜 워라밸입니다.

중요한 순간에 충분히 집중하는 삶

김한균 대표는 일과 가정, 개인의 시간을 매일 똑같이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창업 초기에는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할 때가 있고, 가족에게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는 일보다 가정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그는 “일에 집중할 때는 일을 더 하고, 가정에 집중할 때는 가족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며, 혼자 있을 때는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균형은 시간의 양을 똑같이 맞추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장 중요한 일에 제대로 마음을 쓰는 데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래 도전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계속 몰입하면서도 지치지 않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김 대표가 강조한 것은 바로 체력입니다. 운동이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거나 모든 판단을 올바르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한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길러준다는 것입니다.

그는 마라톤과 고강도 운동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반복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사업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마주했을 때도 스스로를 회복하는 기반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능력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속도를 찾아야 한다

김한균 대표는 다른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기보다 자신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속도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거대한 목표를 한꺼번에 세우기보다 수면 시간을 지키고, 주말에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등 구체적인 약속부터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성과를 만드는 사람도,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도 자기 자신입니다. 일에 몰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몰입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 역시 미뤄서는 안 됩니다. 워라밸의 핵심은 일을 덜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무엇에 집중할지 선택하고, 그 선택을 오래 이어갈 힘을 준비하는 데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19527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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