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기 식당에 가려면 한두 시간 줄 서는 일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식당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대기 순서를 먼저 잡고 주변을 둘러보는 방식이 익숙해졌습니다. 외식 문화가 ‘줄 서는 외식’에서 ‘앱으로 기다리는 외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서비스가 바로 캐치테이블입니다. 캐치테이블은 국내와 글로벌 앱 누적 가입자 1500만명을 돌파했고, 입점 매장도 3만곳을 넘어섰습니다. 처음에는 식당을 위한 예약·고객관리 솔루션으로 출발했지만, 2020년 소비자용 서비스를 선보인 뒤 예약과 웨이팅, 결제, 픽업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실시간 웨이팅 서비스입니다. 2023년 6월 도입된 이 기능은 이용 건수가 첫해보다 2년 만에 약 2.1배 증가했습니다. 이용자는 식당에 직접 줄을 서지 않고도 앱에서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입장 순서가 가까워지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캐치테이블의 웨이팅은 고가의 프리미엄 다이닝에만 집중되지 않았습니다. 웨이팅 이용의 97.2%가 객단가 5만원 이하 매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한식, 일식, 스시, 육류 등 일상적으로 찾는 식당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서비스가 대중적인 외식 도구로 자리 잡은 셈입니다.
지역적 확산도 눈에 띕니다. 서울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웨이팅 이용도 크게 늘었고, 전북과 대전·충남, 대구 등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제 맛집 웨이팅 앱은 일부 미식가만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시간을 아끼고 편리하게 식사하려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선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5만원 이하 식당이 만든 폭발적 성장, 요즘 누가 맛집 줄 서요…1500만명 깔았다는 이 앱 뭐길래
캐치테이블의 성장 비결은 고급 오마카세나 프리미엄 다이닝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웨이팅 이용의 97.2%가 객단가 5만원 이하 매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이는 맛집 예약 서비스가 더 이상 특별한 날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한식, 일식·스시·회, 육류 등 일상적으로 찾는 식당에서 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방문 순서를 관리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입니다. 실제 웨이팅 이용 업종은 한식이 22.1%로 가장 많았고, 일식·스시·회가 20.5%, 육류가 14.9%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장 앞에서 무작정 기다릴 필요가 줄어듭니다. 앱으로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호출 전까지 주변을 둘러보거나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매장 역시 현장 혼잡을 줄이고 고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캐치테이블의 대중화는 외식 예약의 기준이 ‘비싼 식당’에서 ‘자주 찾는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500만명이라는 누적 가입자 규모도 일상적인 외식 경험을 더 편리하게 만들려는 수요가 얼마나 큰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105899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