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공포에 산 개미 웃었다”…그런데 외국인은 두 배 벌었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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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코스피가 장중 6000선 아래로 밀리던 급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낙폭이 큰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떨어진 만큼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실제로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7.6%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공포에 산 개미’의 전략도 결과적으로는 수익을 냈던 셈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성적표는 더 눈에 띄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5.4%로, 개인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개인은 낙폭 과대, 외국인은 실적 모멘텀에 주목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선택한 종목은 급락 폭이 크거나 고점 대비 가격이 많이 내려온 대형주였습니다.

  • 삼성전기: 개인 순매수 약 1조8535억 원
  • LG이노텍: 약 2755억 원
  • 두산에너빌리티: 약 1조647억 원
  • 한국전력: 약 1637억 원
  • SK이터닉스: 약 1355억 원

반면 외국인은 단순히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보다 실적 전망과 업황 개선 가능성이 뚜렷한 대표주를 골라 담았습니다.

  • 삼성전자: 약 1조7405억 원
  • SK스퀘어: 약 8229억 원
  • 현대모비스: 약 2277억 원
  • 셀트리온: 약 2261억 원
  • 한화오션: 약 2215억 원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 자동차·로봇, 바이오, 조선 등 각 업종의 성장 동력이 반영돼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가치, 한화오션은 조선업 호황이라는 식으로 투자 근거가 비교적 분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스퀘어가 수익률 차이를 벌렸다

외국인의 선택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와 SK스퀘어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는 28.0%, SK스퀘어는 21.4%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역시 순매수 상위 종목 5개 가운데 4개에서 수익을 냈지만, 종목별 상승 탄력에서는 외국인 포트폴리오가 앞섰습니다. 급락 뒤 반등을 기대한 개인과 달리, 외국인은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실적과 산업 흐름까지 함께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결과는 낙폭이 큰 종목을 사는 전략이 반드시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가격이 싸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기보다, 실적 회복 가능성·업황·밸류에이션을 함께 살펴야 수익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과거 코로나19 폭락장에서도 개인의 저가 매수는 상당한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평균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급락장에서 개인이 시장을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면, 외국인은 반등 가능성이 큰 종목을 선별하는 데 강점을 보인 셈입니다.

결국 이번 수익률 차이를 만든 핵심은 ‘얼마나 떨어졌는가’보다 ‘왜 오를 수 있는가’를 봤는지에 있었습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단순한 저가 매수보다 실적 전망과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폭락장마다 반복된 공식, 이번에도 답은 펀더멘털이었다 — “공포에 산 개미 웃었다”…그런데 외국인은 두 배 벌었네, 어떻게?

폭락장에서 매수하는 개인투자자의 전략은 이번에도 일정 부분 통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이 정점을 찍었던 2020년 3월 19일부터 4월 17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32.69%에 달했습니다. 급락을 기회로 보고 과감하게 매수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종목 선택은 더 강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49.39%로, 개인보다 약 17%포인트 높았습니다. 최근에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7.6%였지만, 외국인은 15.4%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싸게 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은 낙폭이 큰 종목보다 실적 개선 가능성, 업황 회복, 안정적인 수급이 확인되는 대표주를 선별했습니다. 최근 외국인이 매수한 삼성전자, SK스퀘어,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한화오션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음 변동성 장세에서 확인할 기준

  • 실적 전망: 단순히 주가가 많이 빠졌는지가 아니라, 이익이 실제로 늘어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업황의 방향: 반도체·조선·자동차처럼 산업 자체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밸류에이션: 급락 후 가격이 낮아 보여도 실적 대비 여전히 고평가일 수 있습니다.
  • 수급의 지속성: 일시적인 매수세인지,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지도 중요합니다.
  • 대표성: 시장을 이끄는 업종 대표주는 변동성 이후 회복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저가 매수는 폭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효한 전략입니다. 다만 낙폭만 보고 접근하면 반등이 일시적일 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급락 국면에서는 “얼마나 떨어졌는가”보다 왜 떨어졌고, 실적이 회복될 수 있는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외국인과의 수익률 차이를 좁히는 핵심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3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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