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도 아닌 상반기에만 81억7500만원.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의 보수 내역이 공개되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성과보상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급여와 상여뿐 아니라 스톡옵션 행사이익 약 72억9000만원이 포함된 금액으로, 윤 대표가 2020년부터 현재까지 받은 누적 보상액은 약 231억원에 달합니다.
카카오에서도 전·현직 경영진에게 수십억원대 보상이 지급됐습니다. 홍은택 전 대표는 32억8200만원, 홍민택 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8억1600만원, 정신아 대표는 12억9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과거 부여된 스톡옵션과 장기 인센티브, 퇴직소득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경영진에게 높은 보수를 지급했느냐 자체가 아닙니다. 회사의 성장과 실적에 기여한 경영진에게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점은 노조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성과를 함께 만든 구성원에게도 동일하고 예측 가능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 회사가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카카오지회가 던진 질문은 분명합니다.
경영진의 장기 기여가 수십억원으로 평가된다면, 구성원의 기여는 어떤 기준으로 보상되고 있는가?
특히 카카오뱅크에서는 임금과 성과보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회사의 성장에 걸맞은 보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에게 상반기에만 81억원이 넘는 보상이 실현되자, 회사가 강조해온 성과배분 원칙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도마 위에 오른 것입니다.
노조는 임원 보상 산정 기준과 퇴임·전직 경영진의 장기보상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업 실패나 사회적·법적 리스크 등 경영진의 의사결정 결과도 보상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성과는 경영진이 가져가고 실패의 비용은 구성원과 주주가 부담하는 구조라면, 이를 공정한 성과주의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카카오지회는 이달 말 카카오 공동체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교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보수 규모를 넘어,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정한 성과배분 원칙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퇴사한 경영진에 수십억을…카카오 노조, 발끈한 이유: 성과는 함께 만들고 책임은 누가 지는가
경영진의 장기 기여는 수십억 원으로 평가되는데, 사업 실패와 법적·사회적 리스크의 부담은 구성원과 주주에게 남는다면 그 체계는 정말 성과주의일까요?
카카오 공동체의 올 상반기 보상 내역이 공개되면서 이 질문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상반기에만 81억7500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72억9000만원은 스톡옵션 행사이익이었습니다. 카카오에서도 홍은택 전 대표가 32억8200만원, 홍민택 전 CPO가 28억1600만원을 수령하는 등 전·현직 경영진에게 수십억 원대 보상이 지급됐습니다.
물론 노조가 임원의 고액 보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높은 책임을 맡아 장기간 성과를 냈다면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문제는 그 기준이 구성원에게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성과뿐 아니라 실패의 책임까지 보상 체계에 반영되고 있는지입니다.
카카오지회는 경영진의 보상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에게 일관된 성과배분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업 실패나 사회적·법적 리스크를 초래한 의사결정의 결과도 경영진의 책임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퇴임하거나 전직한 경영진에게 지급된 장기보상의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과는 경영진이 독점하고 실패의 비용은 구성원과 주주가 부담하는 구조라면, 그것은 공정한 성과주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구성원에게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보상을 제한하면서, 경영진에게는 장기성과와 스톡옵션을 근거로 거액을 지급한다면 내부의 신뢰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 노조가 이달 말 추진하는 공동교섭에서는 투명한 보상 기준과 책임경영 원칙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번 논의가 단순히 보수 규모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성과와 책임을 어떻게 공정하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199199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