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고환율에도 한국인 여행객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2026년 여름, 일본은 주요 여행 플랫폼의 검색 순위를 휩쓸며 전년보다 트래픽이 60%나 급증했습니다. 도쿄·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가 상위권을 차지한 이유는 단순히 가까워서만은 아닙니다.
클룩의 2026년 여름 해외여행 트렌드에서 일본은 인기 국가 1위에 올랐고, 아고다의 상반기 검색 데이터에서도 도쿄·후쿠오카·오사카가 해외 도시 1~3위를 차지했습니다. 삿포로 역시 6위에 오르며 일본 주요 도시의 강세를 입증했습니다.
가까운 거리, 익숙한 환경이 만든 안정적인 선택
일본은 짧은 휴가에도 다녀오기 좋고, 항공편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음식과 쇼핑, 교통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풍부해 여행 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환율과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긴 휴가나 복잡한 일정 없이 떠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도시 중심의 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여행 방식은 더욱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마쓰야마, 미야코지마, 기타큐슈, 히로시마 등 일본의 2선 도시로 관심이 확산되면서 ‘유명 관광지만 빠르게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려는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숙소부터 현지 체험까지, 일본 여행의 방식이 달라졌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호텔 카테고리 검색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행객들이 이동 동선을 줄이고 숙소의 편안함과 위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입니다. 반면 베트남과 중국에서는 렌터카, 현지 투어, 교통 상품 등 활동 중심의 수요가 두드러졌습니다.
결국 “일본 어딜 가든지 한국어가 들려요”라는 말은 단순한 체감이 아닙니다. 일본의 인기는 접근성에 익숙함이 더해진 결과이며, 대도시와 소도시, 숙소와 체험을 자유롭게 조합하려는 한국인 여행객의 변화한 취향까지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도시에서 소도시와 현지 체험으로…“일본 어딜 가든지 한국어가 들려요”…주요 여행 플랫폼 검색 1위 싹쓸이
이제 여행객들은 도쿄와 오사카처럼 익숙한 대도시만 검색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인기 여행지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쓰야마·미야코지마·기타큐슈·히로시마 같은 2선 도시로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분위기와 일상을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커진 결과입니다.
여행 플랫폼 클룩의 2026년 여름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일본 내 기존 인기 도시뿐 아니라 소도시와 섬 지역의 트래픽이 크게 늘며 여행 목적지가 더욱 세분화된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일정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찾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행의 기준도 ‘어디를 방문할까’에서 ‘무엇을 해볼까’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거북섬 투어, 치앙마이에서는 나이트 사파리, 베트남에서는 스노클링처럼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액티비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명소를 인증하는 여행보다 자연과 문화, 지역의 개성을 직접 느끼는 일정이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여행 준비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숙소를 예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교통과 렌터카, 투어 상품까지 한 번에 비교하며 자신만의 일정을 구성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습니다. 근거리 여행의 편리함에 소도시 탐방과 특별한 체험이 더해지면서, 짧은 휴가도 더욱 풍성하게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입니다.
결국 일본 여행의 인기는 단순한 방문객 수 증가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일본 어딜 가든지 한국어가 들려요”라는 말처럼 일본 전역에 한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동시에, 여행 방식은 대도시 중심에서 지역 밀착형·체험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유명한 장소보다 자신만의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14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