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은 아직도 30대 이하 인구가 절반을 차지하는 젊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젊은 인구구조 속에서도, 왜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을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베트남의 인구 변화와 정부의 정책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딸 둘 낳으면 인센티브’라는 파격적인 정책까지 도입했습니다. 이는 남아선호 사상과 인구 구조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베트남이 당면한 고령화 문제를 늦추고,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베트남은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약 9%로, 이미 유엔이 정한 고령화 사회 기준(7%)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2038년경에는 고령사회(14%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베트남이 젊은 나라라는 인식을 넘어 빠른 고령화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베트남은 빠른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출산 장려와 남아선호 철폐 정책을 병행하며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딸 둘 낳으면 인센티브’까지 내세운 이 나라가, 어떻게 앞으로의 인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베트남이 보여주는 인구 정책과 변화의 흐름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할 만합니다.이런 배경 속에서 베트남이 보여주는 나라의 역동성과 고통스러운 변화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교훈이 될지도 모릅니다.
‘딸 둘 낳으면 인센티브’ 정책, 남아선호를 넘어 성평등으로
두 딸을 둔 가정에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베트남의 독특한 출산 인센티브 정책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딸 둘 낳으면 인센티브’까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이 나라가 남아선호 문제 해소를 위해 얼마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정책의 핵심 목표는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거나 인구 구조를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별 불균형과 남아선호 사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두 딸을 낳은 가정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여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고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은 베트남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일부에서는 아직 갓 태어난 딸과의 미래를 기대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별 선호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남아선호 문제의 해법을 넘어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베트남이 ‘남아선호 철폐’를 넘어, 진정한 성평등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이 정책의 성과와 사회적 파장은 계속 주목받을 것입니다. 남아선호 철폐의 숨은 전략이자, 미래 지향적 정책의 한 예로서, 많은 나라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모범 사례가 될지 기대해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137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