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전쟁 2.0’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과연 급변하는 글로벌 AI 환경 속에서 한국은 어떤 위치에 서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 한국이 놓인 현실과 그 충격적인 진실을 파헤쳐 봅니다.
최근 세계는 AI 경쟁에서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전선에 돌입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인간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의 AI 기술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국 딥시크나 화웨이의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유럽연합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은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아직도 사회적, 제도적 준비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I의 빠른 발전이 가져올 자동화와 해고, 고용 없는 성장 문제는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은 미흡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선두권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기술적 성과보다 정책적 실행력에서 걸음마를 떼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가능성을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뛰어난 인재들이 있으며, KAIST를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들도 글로벌 수준의 논문과 연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연구 성과가 실질적 산업혁신으로 연결되는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지금이 중요한 순간입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AI 국정 전략’을 수립하고, 5년 내 AI 기술력, 특히 일반인공지능(AGI) 확보를 위해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단, ‘파트너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의 AI 역량을 갖추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AI 기술은 단순한 산업 경쟁의 도구를 넘어 인류 사회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재설정하는 핵심 열쇠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말로, ‘AI 전쟁 2.0’의 승자를 가릴 마지막 기회입니다. 한국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AI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려면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순간, 우리는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길 잃은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기 위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길 잃은 한국,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AI 전쟁 속 길 잃은 한국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은 왜 뒤처지고 있을까?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거는 와중에, 우리나라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최근 하 수석의 신작은 이 질문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는 한국이 놓인 현실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전개되고 있다는 경고로 읽힐 만큼, AI 전쟁 속에서 길을 잃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의 주력 대학인 KAIST는 세계적 수준의 AI 논문 역량을 자랑하지만, 산업 현장에서의 임팩트는 여전히 미미하다. 이는 단순히 연구 성과의 양적 차이뿐 아니라, 연구의 활용성과 산업과의 연계 미흡 문제로 귀결된다. 수많은 논문이 쏟아져 나오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빠르게 제품화하고 실용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즉, 한국이 ‘뛰어난 연구력’과 ‘산업 연계’ 사이의 간극을 좁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의미다.
한편, 정부의 AI 정책은 단순히 ‘국가 AI 모델 만든다’는 목표를 넘어서, 5년 내 일반인공지능(AGI) 기술 확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 전략도 아직은 미완의 단계이며, 실질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력이 절실하다. 최근 일본 스타트업 사카나AI가 세계적 연구 성과를 냈지만, 글로벌 AI 분야에서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 연구를 넘어 산업화와 글로벌 협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이 미국이나 중국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하 수석은 “그냥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만이라도 확보한다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는 곧, 강력한 ‘경쟁자’가 아닌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하려면 지금의 ‘길 잃은’ 상태를 극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회적·제도적 준비를 갖추고, AI 기술이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로벌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지금, 한국이 또 한번 도약하는 기회는 바로 지금이 될 것이다. 미래를 위한 해법을 함께 찾아보며, 우리나라의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7049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