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헤즈볼라·후티반군 왜 잠잠하지?…이란 ‘저항의 축’ 작동 안하는 이유는

최근 중동의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격렬한 대응을 보이던 이란의 동맹 세력들이 이상하리만치 조용한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란의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주요 무장세력들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헤즈볼라: 단 한 발의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고 성명서 발표에만 그침
후티 반군: 초기 미사일 몇 발 발사 후 전면적인 공격은 자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미군 기지 공격 중단

이처럼 소극적인 대응의 배경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1. 생존이 최우선

각 무장세력들은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군사력과 정보력을 목격했습니다. 특히 헤즈볼라는 작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도부와 무기를 대거 잃었죠. 지금은 생존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2. 정보전의 충격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을 정확히 타격한 사실은 다른 무장세력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후티 반군의 경우, 자신들의 위치가 노출될 것을 우려해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실리적 판단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처럼 석유 수익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세력들은 전면전이 가져올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침묵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할 경우, 반미 정서가 고조되면서 이란과 무장세력들의 연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죠.

생존이 우선인 이란 ‘저항의 축’ – 헤즈볼라와 후티반군이 잠잠한 이유

헤즈볼라 수장의 사망과 무기 시설 파괴, 후티 반군의 위치 노출 우려까지… 한때 중동을 휘저었던 이란의 ‘저항의 축’이 갑자기 침묵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헤즈볼라의 극적인 약화

레바논의 강력한 무장조직이었던 헤즈볼라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를 포함한 핵심 지도부가 사망하고, 주요 무기가 대거 파괴되면서 조직의 전투력이 심각하게 약화되었습니다. 더욱이 이스라엘과의 전쟁 과정에서 이란의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불만도 누적된 상태입니다.

후티 반군의 전략적 후퇴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정보력에 대한 충격으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엘리자베스 켄달 박사는 “그들의 침묵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활동을 재개할 경우 위치가 노출될 것을 우려하여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존이 최우선인 저항의 축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전문가들은 “현재 저항의 축 네트워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군사력과 정보력 앞에서, 이들은 정면충돌을 피하며 조직의 안위를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할 경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반미 감정이 고조되면서 무장정파들의 이란과의 연대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침묵은 어쩌면 더 큰 폭풍 전의 고요함일지도 모릅니다.

미국 개입 시, ‘저항의 축’ 연대는 어떻게 달라질까? – 이란 무장정파들의 새로운 움직임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하는 시나리오는 중동의 정세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중대한 변수입니다. 현재 잠잠해 보이는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을 비롯한 ‘저항의 축’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현재의 소극적 대응이 적극적 연대로 전환될 가능성

지금까지 이란의 주요 동맹 세력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제한적인 대응만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직접 개입하는 순간, 상황은 극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무슬림들의 반미 정서 급증
이란과의 연대 강화 필요성 증가
각 무장정파의 생존 전략 재검토

예상되는 시나리오

헤즈볼라의 전략 변화
- 현재의 소극적 태도에서 탈피
-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의 활동 증가
후티 반군의 대응
- 홍해에서의 해상 활동 강화
- 이란과의 협력 관계 공고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 미군 기지 공격 재개 가능성
- 지역 내 영향력 확대 시도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은 지금까지 각자의 생존을 우선시하던 ‘저항의 축’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새로운 갈등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ference

https://www.mk.co.kr/news/politics/11348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