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일본판 동덕여대 사태…최대 규모 무코가와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

일본판 동덕여대 사태라고 불릴 만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여자대학인 무코가와여자대학이 2027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재학생들 사이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무코가와여대는 9,635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여자대학으로, 이번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여자대학이라는 특성을 믿고 입학을 결정한 학생들은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온라인 청원 플랫폼에서는 ‘공학화 반대 및 결정 보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불과 일주일 만에 4만 4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재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대학의 문제를 넘어서, 여성 교육과 안전한 학습 환경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무코가와여대의 최종 결정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이 결정이 일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재학생들의 분노와 미래에 대한 불안: 무코가와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

4만4000명 이상의 서명이 모인 온라인 청원과 학생들의 호소 속에서, 학교 측은 어떤 입장을 취할까요? 무코가와여대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일본 여자대학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남길지 함께 살펴봅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여자대학인 무코가와여자대학이 2027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재학생들 사이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한국의 ‘동덕여대 사태’를 연상케 하는 ‘일본판 동덕여대 사태’로 볼 수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분노는 단순히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아닙니다. 그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한 재학생은 “무코가와여대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내 자리를 찾은 것 같았다”고 토로하며, 공학화 결정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여자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여성들의 안전한 공간이자 정체성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졸업생들의 의견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 졸업생은 과거 심한 남성 공포증 때문에 여자대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여자대학의 존재 이유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여자대학이 특정 학생들에게는 유일한 선택지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무코가와여대의 결정은 단순히 한 학교의 변화를 넘어, 일본 사회에서 여자대학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학교 측이 이러한 반발을 어떻게 수용하고 대응할지, 그리고 이 결정이 다른 여자대학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