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생물학적 자녀만 199명”…네덜란드 정자 기증 남성, 결국 ‘이것’까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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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정자 기증으로 최소 199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네덜란드 남성 ‘시몬’이 이번에는 기증을 멈추겠다는 약속을 계약으로 남겼습니다. 과거에도 중단을 약속했지만, 이번 합의에는 보관 중인 정자를 폐기하고 예비 부모에게 기증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예외는 제한적입니다. 이미 시몬의 정자를 받아 출산한 여성이 추가 출산을 원할 경우, 양측이 미리 서면으로 합의해야만 다시 기증할 수 있습니다. 계약을 어기면 금전적 제재도 받지만, 구체적인 위약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강한 제동이 걸린 배경에는 한 기증자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자녀가 태어났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병원과 정자은행을 통한 기증을 기증자 1명당 최대 12가족으로 제한하지만, 시몬은 이 기준을 크게 넘어섰고 사적인 경로로도 기증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녀들이 서로 혈연관계를 모른 채 만날 가능성은 부모와 자녀의 권익을 넘어서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추가 기증을 막기 위한 조치인 동시에, 기존의 약속만으로는 대량 기증을 멈추기 어려웠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한 사람의 선택을 넘어,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 — “생물학적 자녀만 199명”…네덜란드 정자 기증 남성, 결국 ‘이것’까지 약속

네덜란드는 정자 기증자 한 명이 정자를 제공할 수 있는 가족 수를 최대 12가족으로 제한합니다. 하지만 이 기준만으로는 병원이나 정자은행을 거치지 않는 개인 간 기증까지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제도가 적용되는 경로와 실제 기증이 이뤄지는 경로 사이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기증자의 생물학적 자녀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자녀들이 서로 혈연관계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갈 위험이 커집니다. 이는 이복형제·자매가 성인이 된 뒤 우연히 만나 관계를 맺을 가능성뿐 아니라, 자신의 유전적 배경이나 건강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지는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따라서 자녀와 부모에게 기증자 및 혈연관계에 관한 정보를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실효성 있는 관리를 위해서는 기증 기록을 체계적으로 등록하고, 기증자별 출산 가족 수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접근 권한과 개인정보 보호 기준도 함께 정해야 합니다. 규정 위반이 확인됐을 때 책임을 묻는 절차와 남은 정자를 관리하는 기준도 분명해야 합니다.

국경을 넘는 기증에는 국제 공조도 필요합니다. 한 국가의 기록만으로는 다른 나라에서 이뤄진 기증과 출산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가 간 정보 공유 기준을 마련하되, 자녀의 권익과 개인정보를 함께 보호하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시몬이 도너킨트 재단과 추가 기증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은 개인의 약속만으로 문제를 끝낼 수 없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한 사람의 선택을 넘어, 기증 경로와 출산 정보를 책임 있게 관리하는 제도와 국제 협력이 뒷받침돼야 혈연관계를 모른 채 살아갈 자녀들의 안전과 권익을 지킬 수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20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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