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중 식당이나 상점에서는 늘 쓰던 해외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데, 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만큼은 교통카드를 따로 사서 충전해야 했습니다. 짧은 여행이라면 이 과정이 번거롭고, 남은 잔액을 처리하는 일도 고민거리였죠.
이런 불편을 줄여줄 방식으로 주목받는 것이 EMV 오픈루프 결제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교통 단말기에 대면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별도의 교통카드를 발급받거나 미리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카드를 읽는 단말기만 설치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교통 요금은 일반 상점처럼 결제 순간에 금액이 확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승객이 빠르게 승하차하는 가운데 환승 여부와 이동 거리까지 반영해 운임을 계산하고, 이용 내역을 금융기관과 연계해 정산해야 합니다.
특히 환승과 거리비례 요금제가 적용되는 한국에서는 빠른 결제와 정확한 요금 계산을 함께 처리하는 정산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결국 핵심은 카드 한 장을 단말기에 대는 편리함뿐 아니라, 복잡한 교통 이용 내역을 뒤에서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에 있습니다.
티머니는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결제사들과 EMV 오픈루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개발과 통합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서울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도입이 진행되면 한국을 찾은 여행객은 교통카드를 따로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익숙한 해외 카드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교통카드 구매와 충전이 여행 준비 목록에서 사라진다면 한국 여행의 첫걸음도 한층 간편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이용 범위와 적용 시점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여행객이 어디서부터 사용할 수 있는지는 서비스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여행 올 때마다 불편했는데…외국인들 반길 희소식: 카드 한 장 뒤에 숨은 기술
뉴욕과 싱가포르가 이미 도입한 오픈루프 결제, 한국에서도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티머니는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결제사들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개발과 통합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내년 서울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픈루프 결제는 외국인이 자국에서 쓰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교통 단말기에 대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하지 않아도 돼 여행객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만 읽으면 끝나는 간단한 작업은 아닙니다. 한국 대중교통은 환승 여부와 이동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승객이 빠르게 승하차하도록 카드 태그를 처리하는 동시에, 이용 내역을 바탕으로 운임을 계산하고 결제와 정산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말기뿐 아니라 요금 계산과 금융 결제를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입니다.
제주에서의 사례도 이를 보여줍니다. 기존 교통카드 단말기와 별도의 QR·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함께 운영되면서 이용객이 헷갈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결제 수단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승하차와 환승 흐름을 해치지 않는 통합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낸 사례입니다.
티머니는 해외 구축 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웰링턴에서는 현지 교통카드 사업자 스내퍼와 협력해 버스와 철도에 EMV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항버스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4월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뉴욕과 싱가포르의 사례처럼 글로벌 결제망과 지역별 요금 체계를 연결하는 일이 핵심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익숙한 카드 한 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편의가, 대중교통에는 빠른 승하차와 정확한 정산이 필요합니다. 서울에서 오픈루프 결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려면 이 두 가지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관건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1058057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