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는다

어릴 적, 아버지는 초가집 지붕에 볏짚을 덮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작년에 이엉이 부실해서 비가 새더니, 벌써 자국이 거무튀튀하게 되었구나. 비가 새면 들보와 기둥까지 썩을 수 있으니 미리 손을 써야 한다.” 이 말씀은 단순한 집짓기 조언이 아니라, 우리 삶과 삶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는다’라는 격언은, 결국 우리 내면의 문제도 방치하면 깊은 상처로 남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초가집의 구조는 자연의 순리와 닮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들보와 기둥이 손상되고, 그 방치가 누적될수록 집 전체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는 우리 자신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잘못이나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내부까지 썩어들어가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죠. 반면에,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리하듯이 내 마음과 행동도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역사의 인물들도 이 교훈을 따랐습니다. 고려 시대 이규보는 ‘이옥설’에서 오래된 집의 수리 경험을 인간 심리와 비교하며,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으면 목재가 썩어 못 쓰게 되는 것처럼, 사람도 적시에 바로잡지 않으면 결국 무너지게 된다”고 씁니다. 이러한 지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강한 울림을 줍니다. 삶의 작은 균열을 무시하지 않고, 꾸준히 손질하는 습관이야말로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는다’는 속담 속 교훈의 핵심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요? 바로 ‘내 집(내 인생)에 비가 새는 곳은 없는가?’라는 것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문제를 뒤로 미뤄버리면, 어느새 들보가 썩고 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작은 문제라도 바로잡고, 내면을 점검하는 용기와 지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된 초가집과 우리 자신을 연결하는 이 교훈은 결국, 삶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선사합니다.

잘못을 고치는 성장의 기술: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는다

우리 삶에서도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는다’는 속담처럼, 작은 문제를 방치하면 결국 더 큰 손실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교훈은 고려 시대의 이규보, 셰익스피어, 그리고 러디어드 키플링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말과 행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삶의 진짜 교훈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우선, 과거의 집수리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오래된 집이나 목재가 이미 썩거나 손상된 곳은 다시 쓸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는다’는 말은 바로 방치된 문제들이 결국은 더 큰 위험으로 번질 수 있음을 의미하죠. 우리가 일상에서 작은 실수나 잘못을 미뤄두면, 결국에는 더 큰 비용과 시간,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떠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규보의 글에서도 이러한 원칙이 잘 드러납니다. 그는 오래된 집을 고치던 중, 오래된 목재는 이미 썩어 더 이상 쓸 수 없음을 깨달았고, 새로 고치는 것이 오히려 비용과 시간 모두 절약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인생의 교훈으로도 연결됩니다.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미래를 썩은 목재처럼 망가뜨리는 일과 같으며, 어쩌면 그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빠른 시기에 고칠 줄 아는 용기와 결단력은 ‘더 큰 재목’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됩니다.

셰익스피어의 에서 폴로니우스는 “네 귀는 모두에게 열어두고, 입은 소수에게만 열라”고 조언합니다. 이것은 바로 ‘잘 듣고, 적절히 말하라’는 인생의 지혜입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섣불리 드러내지 않고,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작은 문제를 무시하거나 성급한 말은 결국 평판과 관계를 해칠 수 있으니, 적당한 시기에 정확한 판단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러디어드 키플링이 말하는 ‘만약에(If)’는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승리와 재앙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가짐, 그리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자세를 말했죠. ‘비 새는 집 들보를 고치듯’ 우리도 작은 문제일수록 미루지 말고 바로잡아야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결국 들보가 썩어 집 자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는다’는 비유는 우리에게 중요한 인생의 교훈을 일깨워줍니다. 작은 문제를 무시하거나 방치하면 언젠가는 큰 위기로 다가오고, 이를 빠르게 고쳐내는 용기와 결단력은 더욱 튼튼하고 성숙한 인생을 만들어줍니다. 지금 바로 자신의 삶의 틈새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작은 균열이라도 있으면 지금 고치기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나의 ‘집’이 튼튼해야 가족과 미래도 함께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125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