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나 탄핵하면 민주당 파멸”…‘중간선거’ 참패한 트럼프가 간 뜻밖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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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중간선거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향한 곳은 의회도 정당 회의장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백악관 연회장 신축 공사장을 찾아 작업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선거 참패와 정국 변화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는 듯한 행보였습니다.

하지만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이란전쟁을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전쟁이 휘발유값을 단기간 끌어올렸다는 점도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해야 한다면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유일한 답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즉, 전쟁의 경제적 부담이 표심에 악영향을 줬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정책 자체를 바꿀 뜻은 없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전쟁을 주도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자신을 탄핵하려 한다면 오히려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공사장에서의 여유로운 모습과 강경한 발언은 선거 패배를 대하는 그의 태도를 함께 드러냈습니다. 패배의 원인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란 정책을 고수하고 책임은 공화당 후보들에게 돌린 것입니다. 위기 속에서 물러서기보다 기존 노선을 지키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나 탄핵하면 민주당 파멸”…‘중간선거’ 참패한 트럼프가 간 뜻밖의 장소와 뒤집힌 워싱턴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든 건 거대한 외교 구호보다 당장 체감하는 생활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휘발유 가격을 단기간 끌어올려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필요했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전쟁을 주도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거취에도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잘하고 있다”며 교체 가능성을 일축한 것입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이 투표용지에 있었다면 공화당이 승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았습니다.

탄핵 경고와 민주당의 의회 장악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그는 탄핵을 밀어붙이면 민주당이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맞섰습니다. 다만 탄핵 추진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선거 이후 커진 정치적 긴장 속에서 백악관과 의회가 서로의 다음 행보를 견제하는 상황입니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행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책을 유지하고 국방장관을 유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측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입법과 예산을 둘러싼 교착과 대립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백악관 공사장에서 보여준 태연함

선거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공개 일정 없이 지내다 백악관 연회장 신축 공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공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작업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참패 직후에도 여유를 보이려는 듯한 이 장면은 패배를 인정하거나 정책을 수정하기보다,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계속 쥐겠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느끼는 생활비 부담과 전쟁의 비용은 정치적 수사만으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선거 결과가 보여준 민심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선택이 계속 충돌한다면, 남은 임기는 정책 추진보다 백악관과 의회의 힘겨루기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97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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