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AI가 신입 업무 대체…日기업들, 대학 간판보다 일머리에 더 큰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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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과 대졸의 초봉이 똑같이 월 30만3000엔이라면, 기업은 무엇을 기준으로 신입사원을 뽑을까요?

일본 공장자동화 기기 업체 미스미그룹은 이달부터 학력과 관계없이 신입 초임을 월 30만3000엔으로 통일했습니다. 수당과 복리후생도 같은 기준을 적용합니다. 정해진 시기에 신입을 한꺼번에 뽑는 공개채용도 폐지했습니다. 학력보다 지원자가 과제를 찾아내고, 주변 사람과 협력해 해결하는 능력을 보겠다는 취지입니다.

배경에는 AI가 바꾸는 신입 업무가 있습니다. 자료 작성과 정보 수집처럼 신입사원이 주로 맡던 일을 AI가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이 중요하게 보는 역량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췄는지보다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문제를 발견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입니다.

미스미그룹은 지원자에게 과거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다른 사람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냈는지 등을 묻습니다. 출발선에서는 학력에 따른 차이를 없애되, 입사 후에는 성과를 더 빠르게 보상합니다. 올해 입사자부터는 1년 차 평가를 바탕으로 이듬해 급여를 달리할 계획입니다.

대학 졸업장이 더 이상 초봉이나 채용의 기본 기준이 아닐 수 있다는 변화는 분명해 보입니다. AI 시대에 기업이 찾는 인재는 학력보다 일머리, 즉 주어진 일을 넘어 과제를 발견하고 사람들과 함께 풀어가는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AI가 신입 업무 대체…日기업들, 대학 간판보다 일머리에 더 큰 보상: 학력보다 일머리, 근속보다 성과

출발선은 같아졌지만 보상까지 같아진 것은 아닙니다. 미스미그룹은 고졸·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월 30만3000엔으로 통일했지만, 입사 1년 차 평가를 바탕으로 이듬해부터 급여를 달리하기로 했습니다. 학력에 따른 차별은 줄이는 대신 실제 성과를 더 일찍 보상하겠다는 뜻입니다.

평가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료 작성과 정보 수집을 AI가 맡는 일이 늘면서, 미스미그룹은 지원자가 과제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해결하는 능력을 살핍니다. 후지쓰는 직무와 책임 수준에 따라 초임을 정하고, 히타치제작소와 KDDI도 역할과 역량을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바꾸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장 없이 실무에 진입하는 길도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팰런티어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고교 졸업자를 교육해 개발팀에 배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인도의 올브레인은 학력이나 성적보다 AI를 활용한 실무 능력을 평가합니다. 일본에서는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급여를 더하는 관행을 손보는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어디서 배웠는지가 아니라 배운 것을 활용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학력과 근속연수가 아니라 직무 역량과 성과가 보상의 기준이 되는 흐름은 채용과 경력 개발의 방식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1033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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