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금리 더 간다 … 똘똘한 종목 쥐고 일단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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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40년 동안 이어진 금리 하락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면, 투자자의 전략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부산에서 열린 재테크 설명회에서 신영증권 발표자들은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금리가 곧 과거처럼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변동성에 대비해 투자 대상을 신중하게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82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금리 하락을 세계화와 작은 정부 흐름의 영향으로 설명했습니다. 앞선 1942~1981년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등을 배경으로 금리 상승기가 이어졌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장기적인 흐름이 바뀌는 시기라면 낮은 금리로의 빠른 복귀를 전제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김효진 신영증권 연구위원도 전쟁이 끝나고 유가가 안정되면 금리가 내려갈 수 있지만, 2~3% 수준의 금리가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는 설명회에서 제시된 전망이지, 앞으로의 금리 경로를 확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정장을 견디는 것과 무작정 버티는 것은 다릅니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에 지나치게 흔들릴 필요는 없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를 사례로 들며, 주가가 고점 대비 약 43% 하락했지만 실적 전망이 탄탄한 종목은 조정장을 견딘 뒤 주가로 보답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그러나 오래 보유하면 무엇이든 회복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김 센터장은 가치가 있는 종목을 보유하는 것과 아무 종목이나 계속 들고 있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코스피가 300% 넘게 상승하는 동안에도 상장사 1,274곳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상장폐지됐습니다.

결국 “고금리 더 간다 … 똘똘한 종목 쥐고 일단 버텨라”는 말은 무조건 버티라는 뜻이 아닙니다. 고금리와 변동성에 대비해 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꼼꼼히 살피고, 투자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점검하라는 제안에 가깝습니다. 설명회에서 언급된 전망과 종목 사례는 참고 정보이며, 투자 판단은 각자의 상황과 위험 감내 수준을 고려해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무엇을 쥐고 버틸 것인가: ‘고금리 더 간다 … 똘똘한 종목 쥐고 일단 버텨라’의 종목 선별

오래 보유하면 언젠가 수익이 난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최근 10년간 300% 넘게 상승하는 동안에도 1,274개 상장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상장폐지됐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도 지수 상승률을 웃돈 종목은 각각 339개, 88개에 그쳤습니다. 얼마나 오래 들고 있느냐보다 무엇을 보유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신영증권은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신중하게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국채 기대수익률과 비교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근거가 있는지 살피고, 기업의 실적과 사업 전망을 꼼꼼히 확인하라는 취지입니다. 장기 보유를 선택하더라도 기업의 가치와 투자 논리가 여전히 유효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적 근거와 함께 살펴본 조선·에너지·건설

신영증권이 반도체 외에 주목한 업종은 조선·에너지·건설입니다. 다만 이는 해당 업종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시 제시된 실적과 산업 여건을 바탕으로 한 전망입니다.

  • 조선: 2분기 상장 조선사 모두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진입했습니다. 신영증권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서 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조선업체들의 수주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에너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 인하가 국내 정유사의 원가 부담을 낮추고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건설: 국내 착공 회복과 해외 원전·플랜트 수주 확대가 대형 건설사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업종 전망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각 기업의 재무 상태, 실적 흐름, 밸류에이션과 위험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고금리 시대의 “똘똘한 종목 쥐고 일단 버텨라”는 조언도 무조건 보유하라는 뜻이 아니라, 선택한 종목의 가치와 투자 근거를 확인하며 변동성에 대응하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전망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자의 투자 기간과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춰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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