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윤결 대표 英왕실과 20년 협업…이젠 한국의 멋 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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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벌과 나비를 새긴 작은 브로치가 영국 왕실과의 인연을 열었습니다. 영국 왕실의 유산을 장신구로 재해석하며 약 20년간 협업해 온 윤결 대표. 시작은 화려한 왕관이 아니라, 여러 차례 매진된 곤충 브로치였습니다.

윤 대표는 중앙대에서 금속공예와 도예, 목공예를 공부한 뒤 패션기업 한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1998년 영국 유학을 떠나 런던예술대에서 구두 디자인을 전공했고, 유명 구두 브랜드 지미추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영국과 북유럽 귀족을 위한 맞춤형 구두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이후 주얼리 디자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2005년 파크사이드 런던을 창업했습니다.

왕실과의 협업은 2007년 영국 퀸스 갤러리 전시에 곤충 모양 브로치를 납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제품이 네다섯 차례 매진되자 왕실 측 수석 바이어가 먼저 윤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이 인연은 왕실 소장 장신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얼리 제작으로 이어졌고, 영국 주요 백화점과 여러 박물관으로 협업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과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는 각각 왕관을 재현한 브로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왕실 유산을 세심하게 살피고 오늘의 장신구로 풀어낸 시간이 신뢰를 쌓은 셈입니다. 이제 윤 대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신라 금관 등 한국 문화유산을 주얼리로 소개하며,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들의 한마디에서 신라 금관까지: 윤결 대표 英왕실과 20년 협업…이젠 한국의 멋 알리죠

“중국과 일본 기념품은 많은데 한국 제품은 거의 없어요.”

영국박물관을 다녀온 아들의 아쉬운 말은 윤결 대표의 다음 여정을 열었습니다. 2014년, 그는 한국 전통 노리개를 활용한 브로치를 박물관에 제안했고 제품 납품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문화유산을 주얼리로 소개하는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간입니다.

영국 왕실 유산을 현대적인 장신구로 재해석해 온 경험도 새로운 도전을 뒷받침했습니다. 윤 대표는 약 20년간 영국 왕실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와 협업하며 왕관을 모티브로 한 브로치 등을 선보였습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신라 금관의 장식과 곡옥을 주얼리에 담았습니다.

특히 걸을 때마다 흔들리는 곡옥의 색과 형태를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과거의 유물을 그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착용자의 움직임 속에서 그 아름다움이 살아나도록 한 것입니다. 윤 대표는 앞으로 백제 등 다른 시대의 문화유산으로도 디자인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들의 한마디에서 출발한 여정은 전통 노리개 브로치를 거쳐 신라 금관 주얼리로 이어졌습니다. 왕실 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 윤 대표의 경험이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백제의 유산은 어떤 주얼리로 다시 태어날까요?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1021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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