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셔츠를 발견했는데, 사진 속 모델의 다리가 세 개라면 어떨까요? 중국에서는 다가오는 11·11 쇼핑 축제를 앞두고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의류 광고 이미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부자연스러운 신체나 어색한 포즈가 소비자들의 눈에 띄면서, 상품 사진을 믿기 어렵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괴한 이미지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AI 모델이 옷을 한 가지 포즈로만 보여주거나 소재와 사이즈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소비자는 실제 옷의 핏과 질감을 사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한 소비자는 마음에 드는 셔츠를 봤지만 사진만으로는 실제 모습을 알기 어려워 구매를 망설였다고 말했습니다.
쇼핑몰들이 AI 이미지를 쓰는 이유 중 하나는 비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AI 이미지 제작비는 실제 모델 촬영 비용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빠르고 저렴하게 만든 이미지가 상품의 실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소비자의 혼란과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AI를 쓰는지 여부뿐 아니라 사진이 제품을 정확히 설명하는지, 생성 이미지라는 사실을 투명하게 알리는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다리가 세개잖아”…온라인 쇼핑 짜증나게 하는 이들의 정체: 저렴한 이미지와 비싼 불신
AI 이미지 제작 비용은 실제 모델 촬영 비용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여야 하는 쇼핑몰이라면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죠. 하지만 이미지가 부정확해 반품과 고객 불만이 늘어난다면, 아낀 촬영비가 오히려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AI를 썼다는 사실 자체가 아닙니다. 사진 속 옷의 색과 핏, 소재가 실제 상품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소비자가 이미지가 만들어진 방식을 알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AI 모델을 이용하더라도 실제 제품 사진과 소재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과장되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게시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판매자와 플랫폼이 AI 생성 이미지임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투명한 고지는 소비자가 상품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사진과 실제 제품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지 법률 전문가도 AI 기술 자체를 금지하기보다, 판매 정보가 실제 상품과 맞는지와 소비자를 오도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온라인 쇼핑의 신뢰는 이미지 제작 비용만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빠르고 저렴한 제작에만 집중하기보다 정확한 상품 정보와 분명한 표시를 갖추는 것, 그것이 소비자의 불신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매장의 신뢰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89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