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장학생 문형배 보수·진보 모두 존경하는 어른 김장하

지방 소도시에서 60여 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조용히 선행을 베푼 한 사람이 있습니다. 최근 헌법재판소 문형배 전 권한대행의 이야기를 통해 재조명된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그는 정치적 성향을 넘어 모두가 존경하는 ‘어른’이 될 수 있었을까요?

김장하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평생을 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공헌했습니다. 그가 모은 재산으로 학교를 세우고,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문화예술단체와 시민단체에도 아낌없는 후원을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설립한 진주 명신고등학교를 국가에 헌납했다는 사실입니다.

문형배 전 권한대행은 김장하 선생의 가장 큰 특징으로 ‘콤플렉스의 부재’를 꼽았습니다. 서울에 대한 열등감도, 정규학력에 대한 부족함도 느끼지 않았던 그는 대신 독서를 통해 자신을 끊임없이 성장시켰습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지역성을 넘어선 균형 잡힌 시각을 가능케 했습니다.

김장하 선생의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자, 법조인,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그의 선한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문형배 전 권한대행이 언급했듯, 39년 전의 장학금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진정한 어른의 모습은 어쩌면 이런 것이 아닐까요? 이념과 지역을 초월해 누구나 존경할 수 있는 순수한 선의와 실천,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선한 영향력의 확장. 김장하 선생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어른다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장학생 문형배가 전하는 ‘어른 김장하’의 39년 유산

한 장의 장학금 증서가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삶은 그 답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39년 전에 받은 장학금이 지금의 제 삶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문형배 전 권한대행의 이 한마디는 단순한 감상이 아닙니다. 경남 진주의 독지가 김장하 선생이 건넨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김장하 선생은 보수와 진보를 초월한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문 전 권한대행은 그 비결을 “중심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서울에 대한, 정규학력에 대한 콤플렉스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김장하 선생의 모습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문 전 권한대행이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 지역에 뿌리를 둔 삶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대학 시절과 헌법재판관 임기를 제외하고는 평생 부산·경남 지역을 지켰습니다. 이는 지역의 다양성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는 그의 신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이 만들어낸 39년의 시간. 문형배 전 권한대행의 이야기는 작은 씨앗이 어떻게 거대한 나무로 자라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증거입니다.

장학생 문형배가 전하는 지역 중심 사고와 민주주의의 깊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어른 김장하’의 정신을 이어받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두 가지 핵심 가치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만하다.

지역의 다양성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

문형배 전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서울 중심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스승이었던 김장하 선생이 평생 진주를 지키며 중앙에 대한 콤플렉스 없이 살아온 것처럼, 지역의 고유한 가치와 창의성을 인정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새로운 해석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통찰이다. 문형배 전 권한대행은 민주주의의 핵심이 단순한 다수결이 아닌 ‘관용과 자제’에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단순히 숫자의 힘이 아닌,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토대라는 의미다.

“민주주의는 효과적인 제도지만, 완성되는 데 인내가 필요하다.”

이러한 그의 메시지는 김장하 선생이 보여준 포용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선 존경받는 삶의 모범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Reference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62215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