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제선 여객은 930만9573명으로, 1년 전보다 9.6% 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출국자는 243만2707명으로 증가율이 고작 0.4%에 그쳤습니다. 늘어난 하늘길의 주인공은 한국인 여행객보다 방한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 입국자는 22.5% 증가했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82만7704명으로 36.9% 늘었습니다.
한국인 여행객의 목적지는 일본에 집중됐습니다.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85만500명으로 전년보다 28.7% 증가해 역대 8월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해외로 나간 한국인 세 명 중 한 명, 즉 35%가 일본을 택한 셈입니다.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인 출국자는 오히려 1년 전보다 10.3% 줄었습니다.
배경에는 여행 경비 부담이 있습니다. 8월 관광·여행 관련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7%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반면 원·엔 환율은 1년 전보다 5.9% 낮아졌습니다. 다른 주요 통화가 오른 가운데 엔화만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같은 예산으로 더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일본이 가성비 여행지로 주목받은 것입니다.
결국 국제선 이용객 증가가 한국인의 해외여행 급증을 뜻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방한 외국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외로 떠난 한국인의 선택은 환율과 비용 부담이 덜한 일본으로 쏠렸습니다. 가성비 해외여행 입소문이 ‘한국인 세 명 중 한 명은 일본행’이라는 흐름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겨울 동남아 여행, 지금 예약해도 괜찮을까? ‘가성비 해외여행 입소문…한국인 세 명 중 한 명 여기 갔다’ 흐름 속 체크포인트
겨울 동남아는 여전히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다만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적고, 여행 물가와 유류할증료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최근 예약이 늘면서 감소 폭은 좁아지는 추세입니다. 성수기를 기다리며 무조건 미루기보다 가격과 발권 조건을 함께 살펴볼 때입니다.
특히 유류할증료 인상 시점을 확인하세요. 8월 14단계까지 내려갔던 할증료는 11월 27단계로 오를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기준 방콕행 편도 할증료는 18만5800원으로, 왕복 항공권에는 할증료만 22만 원 가까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할증료는 여행일이 아니라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일정이 확정됐다면 인상 전에 발권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기사 기준으로 10월 31일까지 발권하면 11월 인상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 선택도 예산에 영향을 줍니다. 동남아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노선과 날짜에 따라 항공권 가격 차이가 큽니다. 출발일을 평일로 조정하거나 여러 공항·항공사의 총액 운임을 비교해 보세요. 표면적인 항공권 가격뿐 아니라 유류할증료와 수하물 비용까지 더해야 실제 부담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일정이 확정됐다면 발권 시점을 서두르고, 아직 유동적이라면 총액을 비교하며 예약 흐름을 살피는 것입니다. 일본행에 수요가 몰리며 ‘가성비 해외여행’의 대표 선택지로 떠오른 만큼, 올겨울 동남아 여행도 날짜와 발권 타이밍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예산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230424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