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개월 만에 코스피가 9100선에서 5500선까지 밀렸습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37%를 넘었습니다. 외국인 매도와 금리·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까지 겹치며 시장의 공포가 커졌지만, KB증권은 급락 과정에서 두 차례 저점이 형성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코스피는 7월 29일 5262포인트까지 내린 뒤, 10월 15일 5450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 저점이 첫 번째보다 높게 나타난 흐름을 두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W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는 추가 하락 위험만 보기보다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따른 상승 여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저평가 신호는 대형 반도체주에서도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각각 3.3배, 2.7배까지 낮아졌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실적 전망은 견조하게 유지되는 반면 주가가 크게 떨어져,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이례적으로 벌어진 상황입니다.
다만 낮은 PER만으로 반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의 회복 여부는 금리와 물가 흐름, 실적의 실제 확인, 투자심리 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KB증권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11~12월 W자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두 개의 바닥은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신호이지, 확정된 상승의 출발점은 아닙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저평가’라는 말만 믿는 낙관보다, 실적과 시장 여건이 실제로 주가를 따라잡는지 확인하는 태도입니다.
9100→5500까지 하락한 코스피…“11월은 W자 반등에 주목” — 반등의 열쇠와 변수
코스피가 9100선에서 5500선까지 밀린 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반등 가능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코스피가 7월 29일 5262포인트, 10월 15일 5450포인트에서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해 W자 바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는 반등이 이미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라, 앞으로 확인해야 할 시나리오입니다.
주요 변수로 꼽힌 것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의 안전·환경 규제나 투자 감독이 강화될 수 있지만, 미·중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목표에는 양당이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AI 인프라 투자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도체 수요 전망도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입니다.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고,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은 버티는데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두 흐름의 괴리가 줄어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그렇다고 낮아진 PER만으로 반등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주가가 실적을 따라 회복할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다시 부담으로 작용할지, 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얼마나 완화될지 살펴야 합니다. 특히 미국 10년물 금리가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는 판단이 실제 시장 안정으로 이어지는지도 중요한 확인 지점입니다.
따라서 11월과 12월의 W자 반등 전망은 기대와 함께 검증해야 할 가설에 가깝습니다. AI 투자와 반도체 수요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금리와 정책 변수가 안정되는지 지켜보며 상승 가능성과 남은 위험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848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