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종가보다 42.5% 높은 주당 1만2000원.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의 공개매수 소식에 롬앤 운영사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는 하루 만에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최대 560억 원 규모의 제안은 어떤 조건으로 진행될까요?
마루베니가 최대주주인 웰라이언트는 아이패밀리에스씨 보통주를 대상으로 20일간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매수 가격은 주당 1만2000원으로, 공개매수 전일 종가인 8420원보다 42.5% 높습니다.
매수 예정 물량은 발행주식 총수의 최소 20%(333만6277주)에서 최대 28%(467만788주)입니다. 최대 물량이 모두 매수되면 대금은 약 560억 원에 이릅니다. 다만 응모 물량이 최소 목표치에 미달하면 한 주도 매수하지 않으며, 최대 물량을 넘겨 응모하면 정해진 한도 안에서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합니다.
이번 공개매수에서는 기존 최대주주 보유분과 자사주 등 719만9656주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마루베니 측은 김태욱·김성현 공동대표와 공동보유 관계를 맺고, 두 대표의 경영권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기존 경영진과 협력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구조입니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진 23일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3% 오른 1만940원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공개매수 가격과 실제 매수 여부는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응모 물량이 최소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매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시라 남편’ 김태욱 회사에 日마루베니 공개매수…주가 상한가 직행, 경영권은 지키고 세계 시장은 넓힐 수 있을까
마루베니의 투자는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식이 아닙니다. 공개매수가 최대치인 28%까지 성사되면 마루베니 측은 지분에 따라 최소 1명의 이사를 지명할 수 있지만, 김태욱·김성현 공동대표의 경영권은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두 대표도 최소 3년간 경영진으로 남기로 합의했습니다.
역할 분담도 눈에 띕니다. 마루베니 측 이사는 해외 전략과 브랜드 확장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새로 마련될 투자위원회와 사업개발부·경영기획부는 글로벌 제휴처 발굴과 투자 기회 검토, 인수 후 통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루베니의 해외 네트워크가 롬앤의 확장에 실질적인 힘을 보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계획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공개매수가 먼저 목표 물량을 채워야 합니다. 최소 목표인 발행주식의 20%에 미치지 못하면 한 주도 매수하지 않으며, 28%를 넘는 응모 물량은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합니다.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과 마루베니가 전략을 얼마나 원활하게 조율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이번 협력의 핵심은 경영 안정성과 글로벌 확장의 균형입니다. 공동대표가 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마루베니의 지원이 해외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공개매수 결과와 후속 협력에 시장의 관심이 모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84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