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매각가는 약 2,000억 원. 그런데 사업부의 연매출이 약 1,000억 원인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부과받은 과징금은 1,030억 원에 이릅니다. 10월 21일 본입찰을 앞둔 전분당 사업부의 가격은 어디에 맞춰질까요?
당초 업계에서는 매각가를 3,000억 원 안팎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눈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분당 업계의 가격 담합 조사와 관련해 4개사에 총 7,5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CJ제일제당의 몫은 1,030억 원이었습니다. 매각가뿐 아니라 이 부담이 향후 수익성에 미칠 영향도 인수 후보들이 꼼꼼히 살펴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과징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거래 가격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인수자는 과징금의 납부 상황과 법적 쟁점, 거래 계약에서 책임을 어떻게 나눌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매도자와 원매자 사이의 부담 배분이 가격 협상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CJ제일제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인수 후보는 국내 점유율과 사업의 성장성에 더해 과징금 부담까지 반영해 인수 후 수익성을 계산해야 합니다. 관련성이 있는 전략적투자자의 참여가 흥행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결국 본입찰에서는 사업의 가치와 잠재 비용을 어디까지 가격에 반영할지가 관건입니다.
전분당에서 보험사까지, 다음 인수자는 어디에 베팅할까? — CJ제일제당 전분당 분리매각 21일 본입찰…연매출급 과징금이 변수 [M&A복덕방]
대형 보험사 거래가 주식매매계약(SPA) 단계에 이르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외국계 중소형 보험사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AXA손해보험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이 다음 매물로 거론되지만, 각 거래의 향방은 인수 후보의 선택과 가격 조율에 달려 있습니다.
가장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된 곳은 AXA손해보험입니다. 교보생명은 재무 현황을 검토하며 인수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AXA손보의 전신인 교보자동차보험을 과거 보유했던 만큼, 거래가 성사되면 약 20년 만에 다시 교보 품으로 돌아가는 셈입니다. 다만 매도 측 희망 가격은 3000억원대로 알려져 있어, 실제 인수 여부와 가격 눈높이가 관건입니다.
카디프생명은 한국금융지주와 약 8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KDB생명 인수에 집중하기 위해 카디프생명 거래를 포기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다른 원매자가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아직 공식 매각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거래가 추진될 경우 5000억원을 웃도는 중대형 딜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AXA손보는 교보생명의 과거 인연과 가격 협상이, 카디프생명은 한국금융지주의 자본 배분이, 메트라이프생명은 매각 추진 여부가 각각 다음 장면을 결정할 변수입니다.
전분당 사업 매각에서도 과징금이 인수 후 수익성과 가격에 영향을 주듯, 보험사 거래 역시 매수자의 자금 여력과 인수 전략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다음 인수자가 어디에 베팅할지는 매물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다른 거래와의 우선순위까지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78643
